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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2, 2026

NHK “북, 개성 이남서 연속 폭파작업 포착…요새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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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권도현 기자

2024년 6월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권도현 기자

북한이 강화도 이북 개성시 인근 지역에서 요새화 작업으로 추정되는 폭파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일본 NHK방송이 12일 보도했다.

NHK는 지난 7일 강화도와 조강을 사이에 둔 개성 이남 지역에서 많게는 약 50명에 이르는 인원이 모여 작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2시 30분쯤에는 큰 폭발음이 연속으로 10회 이상 들렸고, 작업이 진행되던 장소에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고 NHK는 전했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소 중에는 북한 국기(인공기)가 게양된 곳도 있었으며, 인공기가 철거되고 작업 중이던 이들의 모습이 사라진 지 몇 분 후, 대규모 폭파가 연속으로 발생했다.

폭파가 진행된 장소에서는 10분에서 15분 뒤 다시 사람들이 모여 공사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인근 다른 장소에서 폭파 작업이 반복되었으며, 그때마다 큰 폭발음과 흙먼지가 확인되었다.

NHK는 인근 주민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됐으며 남북 경계인 강을 따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반복적인 폭발음이 들리고 흙먼지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 60대 강화도 주민은 NHK에 “폭파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 같다. 여기와 거리가 가까워 ‘쾅’ 하는 큰 소리가 들린다. 이곳에 6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NHK는 이처럼 강화도 이북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폭파 작업에 대해 국경 인근을 ‘요새화’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으며, 2024년 1월에는 남북의 경계선을 ‘국경선’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연결되는 철도 등을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후 같은해 6월 한국군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지뢰 매설과 도로 보강 공사, 대전차용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해 10월 한국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두 곳에서 한국과 연결된 북한 측 도로를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대한민국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 계획을 밝혔다”고 2024년 10월 보도한 바 있다.

NHK는 현재도 북한 측에서 ‘요새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21일 한국과 북한을 가르는 군사분계선 인근 한국 측 비무장지대에서 조사 활동 중이던 한국군 장병 3명이 지뢰 폭발에 휘말려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국 통일연구원 조한범 연구위원은 NHK에 북한 측의 폭파 작업에 대해 “고의적인 폭파이며 ‘요새화’를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면서 “차량이 통행 가능하고 대규모 보병이 이동할 수 있으며 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도로가 필요해 대규모 발파와 토지 정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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