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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내년 ‘서·논술형 시험 100% 도입’, 한발 물러선 전남광주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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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시교육청.

전남광주시교육청.

내년부터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평가 100%를 도입하겠다’고 밝혀왔던 전남광주교육청이 ‘단계적 도입’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전남광주교육청은 14일 “안정적인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위해 2027년까지 평가 실행 준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서·논술형 평가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평가 자료를 개발하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평가 방식 전환을 준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서·논술형 평가를 전면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전남광주교육청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2027년부터 전남광주 내 모든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평가를 서·논술형 100%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경향신문 7월17일자 13면 보도)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광주교육청은 이후 교사와 학부모, 교원단체 등과 공청회를 진행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교원단체에서는 ‘전면도입 철회’ 의견과 함께 ‘평가권 보장’ 등의 요구가 나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교육 우려’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옛 전남지역 학부모들의 경우 도시권과 농어촌의 사교육 격차를 들며 ‘전남권 학생들만 손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교육청은 “공청회에서 서·논술형 평가 도입 취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시기와 방식, 절차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서·논술형 평가를 추진하기로 하고 2027년까지 실행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논술형 평가 전문가 그룹인 선도교사를 모집하고 강사단 양성 연수를 추진한다.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선도학교도 운영한다. 학교의 희망과 자율성을 전제로 학년별 또는 교과별로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공청회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년에는 실행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서·논술형 평가가 수업 전환을 이끌고 교육 대전환의 핵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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