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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대표를 XX 만들고” 회의장 문 뚫고 나온 장동혁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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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굳은 표정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 경선관리 부실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후보였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재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이번에 치른 9개 지역 전체에서 재경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올공(올림픽공원) 나가 참정권 회복을 위해 싸우는 대표까지 XX 만들고, 그게 정치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위원장 경선 과정 중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지도부 일원으로서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해충돌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저는 이번 재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ARS 전화 오류 외에도 “무자격자 투표 의혹, 이중당적자 포함 등 제보가 계속 오고 있다”며 “올공 원칙을 이번 사태에 대입하면 모든 경선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맞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당원 직선제로 용인갑을 포함해 9개 지역 당협위원장 경선을 치렀다. 용인갑은 지난 8일 양 최고위원과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책임당원 ARS 투표로 결선을 치렀고, 윤 전 부위원장이 승리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당원 44명이 ARS 전화를 받지 못한 사실이 확인되자 장 대표는 지난 12일 결선 재투표 방침을 밝혔고, 13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이를 확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결선만 다시 하자는 결정에 반대하며, 장 대표가 6·3 지방선거 전국 재선거를 주장한 것처럼 경선 전체를 조사하고 선거도 모두 다시 치러야 한다고 맞선 것이다.

양 최고위원 발언이 끝나자 조강특위 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반발했다. 정 사무총장은 “(양 최고위원이) 당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발언을 하는 게 최고위원으로서 맞느냐”며 “(결선 결과 전) 결과에 승복하고, (ARS 문제와 관련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썼는데, 1차(결선 전 3자 경선) 때 오류를 당이 인정했다는 등 (주장으로) 당의 시스템을 부정하느냐”고 말했다.

비공개회의에서 장 대표도 가세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와 싸우는 대표까지 싸울 자격이 없는 사람을 만들고 정치를 왜 하느냐” “제가 누구를 위해 용인갑에서 부정선거를 하느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장 대표 목소리는 문이 닫힌 회의장 밖까지 들릴 정도였다.

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맞고, 어디까지 문제가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진상조사를 하자고 했던 것”이라며 “진상조사가 되지도 않았고, 양 최고위원은 재투표를 요구하지도 않는데 (대표가) 재투표를 결정해서 발표한 게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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