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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후티 공격 영향…EU, 걸프국과 정상회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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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있는 항공교통관제탑의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 9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있는 항공교통관제탑의 모습.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무력 공방이 격화하면서 유럽연합(EU)이 사우디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걸프 국가들과의 정상회의를 연기했다.

EU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는 24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기로 한 걸프협력회의(GCC)와의 제2차 정상회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개최일은 특정하지 않았다.

EU 이사회는 그러면서 “EU와 GCC의 협력 관계는 양측 모두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며 “EU는 이러한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2024년 10월 제1차 정상회의 이후 형성된 동력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GCC는 아라비아반도 주변의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기구로 사우디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으로 구성된다.

EU는 정상회의를 연기하는 이유를 직접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후티의 공격이 리야드의 국제공항들에 집중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CC 사무국은 이날 성명에서 정상회의 연기 사유가 후티 공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CC는 “사우디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후티의 지속적 공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의 안전과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고려했다”면서 “킹칼리드 국제공항의 항공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고 참석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10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이후 이 공항은 폐쇄된 상태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사 대변인은 14일에도 “우리 군은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에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크 알말키는 15일 브리핑에서 후티가 10월 들어 리야드 공항을 20차례 공격했다고 밝히며 “모든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사우디 외교부의 라예드 크림리 공공외교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화상브리핑을 하며 최근 몇 주간 사우디가 후티 측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후티가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오만의 무스카트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그들은 거부했다”면서 “몇 주 전에 이뤄진 그 연락이 마지막 소통이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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