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영남권 60조 투자 첫발…구미 AI 데이터센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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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SDS)가 경북 구미시에 60메가와트(㎿)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삼성그룹이 지난 7월 영남권에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며 발표한 6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첫 결과물이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일대 약 1만4000평 부지에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초기 전력 용량은 60메가와트 규모로, 향후 수요에 따라 최대 120메가와트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지난 8월 구미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을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약 6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1월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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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삼성에스디에스가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집약해 조성한다. 특정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제조 로봇 전환(RX) 사업과 연계해 정밀 작업 로봇의 인공지능 학습 등 대규모 연산이 필요한 영역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준희 삼성에스디에스 대표는 “인공지능이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산업 경쟁력을 바꾸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인공지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이 필요하다”며 “구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차세대 인공지능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조·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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