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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추석 압승하더니 하루 만에…‘암살자(들)’ 역사왜곡 논란 속 1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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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4’ 입소문 타고 역전…청불 핸디캡 딛고 박스오피스 정상
‘암살자(들)’ 제작진 “사실 왜곡 의도 없어”

영화 ‘암살자(들)’·‘타짜4’ 포스터

영화 ‘암살자(들)’·‘타짜4’ 포스터

추석 연휴 극장가를 압도했던 ‘암살자(들)’의 기세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꺾였다. 관객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까지 불거진 사이, 꾸준히 입소문을 탄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결국 판을 뒤집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4’)는 전날인 28일 하루 6만8913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1929명이다.

추석 연휴 내내 정상을 지켰던 ‘암살자(들)’은 2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6만740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63만3621명을 기록했다. 두 작품의 하루 관객 차이는 불과 1507명이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 기대작 가운데 가장 강력한 사전 예매량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독주를 예고했다. 개봉 첫날에도 약 13만명을 동원해 약 10만명을 모은 ‘타짜4’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주말 사흘간 무려 111만9154명을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도 156만명을 넘기며 추석 극장가의 확실한 승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타짜4’는 같은 기간 56만6521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에서도 두 작품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초반 승부는 사실상 ‘암살자(들)’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압도적인 사전 예매량을 자랑했던 ‘암살자(들)’의 예매 규모가 크게 줄어든 반면 ‘타짜4’는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았다. 두 작품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더니 결국 ‘타짜4’가 일일 관객 수에서 ‘암살자(들)’을 넘어섰다.

매출액에서도 역전이 이뤄졌다. ‘타짜4’는 이날 6억6983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암살자(들)’(6억2276만원)를 앞섰다. 누적 매출액은 각각 약 91억6788만원, 161억5655만원이다.

여기에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까지 불거지며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기하는 장면 등을 두고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에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제작사에 공식 사과와 상영 중단까지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28일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며 정치적 목적을 갖고 제작한 작품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존중한다면서도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실시간 예매율의 경우, 29일 오전 7시47분 기준 ‘암살자(들)’이 11.5%(5만7608명)로 ‘타짜4’의 9.5%(4만7474명)를 웃돌고 있어 선두 싸움의 향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30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 예매율 40%를 넘기며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추석 연휴의 승자 ‘암살자(들)’, 입소문으로 뒤집기에 성공한 ‘타짜4’, 압도적인 예매량을 확보한 ‘치이카와’까지, 연휴가 끝난 극장가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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