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고 최불암 추모 “서울시 최장수 홍보대사…한마음으로 기억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배우 최불암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모두의 아버지, 최불암 선생님’이라는 제목의 추모 글을 게시하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그는 “언제까지나 곁에 계실 것 같던 국민의 아버지를 이제 추억 속에서 만나야 한다니 마음이 먹먹하다”며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 시장은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화면 속에서 만날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던 분”이라며 “선생님의 너털웃음에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있었고, 목소리에는 힘겨운 시절을 견뎌온 세대의 애환이 담겨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고 최불암이 14년 동안 전국 곳곳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다니며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도 마지막까지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맺어온 오랜 인연도 되짚었다. 고 최불암은 1998년부터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서울을 알리는 데 함께해 온 최장수 홍보대사다. 오 시장은 “오랜 세월 서울의 얼굴이 되어주신 그 마음을 서울식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겠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최불암 선생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라고 작별 인사를 전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돼 치료에 전념해 왔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고 최불암은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하며 TV 드라마 배우로 데뷔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 반장 역을 맡아 강직한 형사의 모습을 선보였고, ‘전원일기’에서는 김 회장 역으로 22년간 출연하며 ‘국민 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그대 그리고 나’, ‘제1공화국’ 등 다수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쳤으며, 2011년부터 14년간 KBS ‘한국인의 밥상’ 진행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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