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악몽' 지운 KIA 올러 "버릇 읽혔던 탓…이번엔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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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유지호]
(대구=연합뉴스) 유지호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정규시즌 대구 원정에서의 뼈아픈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올러는 PO 2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지난 7월 28일 삼성전 1이닝 8실점 패전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는 "당시에는 투구 메커니즘에 문제가 있었고, 투구 자세와 버릇이 읽히는 문제도 겹쳐 정말 답답했다"면서도 "하지만 직후에 문제점을 모두 바로잡았고 다음 삼성전에서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완전히 해결된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당시 올러는 1이닝 동안 안타 7개와 홈런 1개, 볼넷 3개로 완전히 두들겨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 경기 전까지 2.73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36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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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6이닝 동안 2점만 내준 뒤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하고 있다. 2026.10.18 mhk0226@yna.co.kr
그러나 2주 만인 8월 11일 삼성전에 다시 등판했고, 그 경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악몽을 지운 바 있다.
올러는 "2차전 등판에 무척 자신 있다. 구자욱이 복귀하는 삼성이 좋은 타선을 갖췄지만, KBO리그는 그날 타선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며 삼성 주포 최형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올러는 "광주구장이었다면 (수비 범위 때문에) 이해했겠지만, 대구는 뜬공이 홈런으로 이어질 확률이 큰 구장이라 다소 의외였다"며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는 어차피 펜스를 맞거나 넘어가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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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6회초 2사 1루에서 LG 이재원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있다. 2026.10.18 iso64@yna.co.kr
그러면서도 "내가 논할 일은 전혀 아니다. 리그 최고의 타자인 최형우가 라인업에서 빠지는 건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라고 미소 지으며 "중요한 순간 대타로 나온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대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낸 덕에 긴 휴식을 취한 점에 대해서는 "한국 포스트시즌의 긴 휴식기가 아쉽긴 하지만, 180이닝 넘게 던진 투수 입장에서 불평할 수는 없다. 푹 쉬면서 투구 밸런스를 가다듬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자체 청백전을 치른 삼성이 준PO를 치르고 쉰 KIA보다 실전 감각이 나을 것'이라고 짚은 대목에는 "연습경기와 실전은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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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올러가 5회초 힘차게 역투하고 있다. 2026.9.4 mhk0226@yna.co.kr
올러는 "우리 팀 타선은 한 번 감을 잡으면 리그 최고다. 2차전 경기도 결국 투수력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차전을 5-1로 잡은 KIA는 올러의 호투로 2차전까지 잡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3차전이 열리는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로 향할 수 있다.
끝으로 올러는 '슈퍼스타' 김도영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도영이 우리 팀이라는 게 정말 다행이다. 타석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공포감을 주는 타자라 상대 팀 투수들은 무척 괴로울 것"이라며 "내가 그를 상대하지 않아도 돼 진심으로 안도한다"고 웃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08시0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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