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TürkFındıkta ağustos ayı işlem hacmi belli olduRTP DesportoCampeã Madalena Costa lidera ambição lusa às medalhas no Mundial de patinagemPunchPhone-shy Brazilian president embraces selfies in push for re-electionInquirerThunderstorm advisory up in Metro Manila, other Luzon areas ThursdayThe Jerusalem PostAmerican, Russian officials meet on bringing US investor into Nord Stream gas pipeline to GermanyESPNTransfer rumors, news: Man United, Chelsea in race for Spurs academy starZDF heuteAktuelle Pressemitteilungen des ZDFUOLSão Paulo deve ter chuva isolada à tarde e máxima de 29°C nesta quinta (8)RapplerLIVE UPDATES: Impeachment trial of Vice President Sara DuterteBusiness AMDuitsland bouwt nieuwe marinebasis in Emden om NAVO-macht te versterken7sur7Après le fiasco de l’exécution ratée de Christa Pike, les États-Unis reprennent les mises à mortالنهارساهم في الحد من الاحترار المناخي... بـ 6 قرارات فقط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Thursday, October 8, 2026

“작고 여린 목소리도 들려야 한다”···임윤찬 스승 손민수가 바흐에서 찾은 답

Translate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8일 자신의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8일 자신의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프로덕션 제공

“바흐의 푸가에서는 아무리 작고 여린 목소리라도 들려야 합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조화롭게 함께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연주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부딪치고 큰 목소리가 작은 목소리를 압도하는 시대다. 피아니스트 손민수(50)는 300년 전 바흐의 음악에서 현재 필요한 가치를 강조했다. 여러 성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푸가의 세계다.

최근 영국 하이페리온을 통해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 앨범을 내놓은 그는 8일 서울 용산구 사운즈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자신이 바흐를 연주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앨범에 담은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바흐의 건반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24개 조성의 전주곡과 푸가가 담겨 있다. 특히 푸가는 하나의 주제가 여러 성부에서 차례로 등장하고 서로 얽히며 발전하는 음악이다. 이 복잡한 음악적 구조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함께 존재하는 방식을 읽어냈다.

그에게 바흐는 평생에 걸쳐 질문을 던지게 하는 작곡가다. 2020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마친 뒤 바흐의 대작에 도전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평균율을 두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복합적인 질문과 감정이 담긴 작품”이라며 “우주에서 24개의 별을 바라보며 긴 여정을 함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음악 인생에서 중요한 길잡이는 두 스승, 러셀 셔먼과 변화경이었다. 두 스승은 바흐와 베토벤을 끊임없이 공부하도록 이끌었고,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것이 음악가로서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 가르치는 과정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가르침은 제자 임윤찬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임윤찬은 올해 2월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앨범을 발표하면서 스승 손민수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간 과정을 소개했다. 자신이 떠올린 음악적 아이디어를 모두 스승에게 가져가 함께 논의했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면서 자신의 해석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임윤찬과의 첫 레슨에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자신은 바흐의 평균율을 공부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임윤찬이 먼저 연주하고 싶어 한 것은 ‘골드베르크 변주곡’이었다. 손민수는 다른 작품을 먼저 경험한 뒤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결국 그 시점은 임윤찬이 스스로 결정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으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질문을 주고받으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웁니다.”

그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지난달 캐나다를 시작으로 국내외 리사이틀 월드투어에 나섰다.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전국 주요 공연장에서 평균율 1권 전곡을 들려준다.

View the original on 경향신문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