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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임을 위한 행진곡’ 전남광주 대표곡 될까···통합 첫 상징체계 이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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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7월 1일 광주청사 간판이 광주광역시청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바뀌어 걸려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7월 1일 광주청사 간판이 광주광역시청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으로 바뀌어 걸려있다.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통합 전남광주의 대표곡으로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남광주시는 시민의 노래와 시민의 날, 시민헌장, 공식 심벌마크(CI) 등 통합 이후 처음 사용할 상징체계를 이달 중 확정한다.

11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민의 노래 후보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과 ‘바위섬’ ‘진도 아리랑’ 등 3곡이 올랐다. 시민에게 널리 알려진 기존 노래 가운데 한 곡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곡을 발표한다.

후보곡 가운데 ‘님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의 5·18 역사를 담고 있다. 5·18 당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1978년 숨진 들불야학 활동가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만든 노래극 ‘넋풀이’에 수록됐다. 황석영이 노랫말을 쓰고 김종률이 곡을 붙였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아 정부 기념식에서 제창되고 있다.

CI와 로고타입도 새로 만든다. 광주와 전남은 통합 전까지 서로 다른 CI와 꽃·나무·새 등 상징물을 사용했다. 새 상징체계는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성을 하나로 묶어 전남광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이 개발한 CI와 로고타입 시안은 전문가 자문과 내부 검토를 거쳐 3개 안으로 압축됐다. 시는 시민 선호도 조사와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한다. 자연상징물도 함께 선정한다. 전문가 추천을 거쳐 시화·시목·시어는 각각 10종, 시조는 13종이 후보에 올랐다. 생태적 의미와 역사·문화적 배경, 도시 브랜드 활용 가능성을 따져 종류별로 하나씩 정한다.

시민의 날 후보는 전남광주시 출범일인 7월1일과 5·18 마지막 항전일인 5월27일, 광주·전남 분리 전 첫 도민체전이 열린 9월30일이다. 시민헌장은 자문위원회 검토와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통합 전 광주시와 전남도는 7월1일 출범 때 사용할 임시 CI를 마련하려고 지난 4월 공모에 들어갔지만 대상 적격작을 찾지 못했다. 시는 임시 CI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공식 CI 개발로 전환했다.

시는 최종안을 확정한 뒤 조례 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민형배 시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완성도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상징물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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