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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대체 등산을 왜 하냐고?…동네 뒷산 가보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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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금정산은 능선을 따라 축조된 산성이 있어 등반하기 좋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청 제공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금정산은 능선을 따라 축조된 산성이 있어 등반하기 좋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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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가 인기다. 등산 초보자 4명이 얼떨결에 산악회 ‘하산악회’를 결성하고 난생처음 산에 오르는 게 기본 설정이다. ‘내발내산’ 프로그램이라 불리는 이 예능은 등산 초보자들의 수다도 재밌지만 웅장한 우리 산의 풍광에 감동하게 만든다. 이젠 글로벌 오티티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의 산이 인기다. ‘케이(K) 등산’이라며 외국인들도 열심히 오른다. 팔도강산에 명산들이 많지만 어린 시절 시도 때도 없이 오르던 뒷산이야말로 추억의 산이다. 명절은 그 뒷산을 다시 만날 절호의 기회다. 이번 추석 연휴 전국에 오를 만한 동네 산을 꼽아봤다. 차례 지내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보자.

서울에 있는 아차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에 있는 아차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특별시

불암산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 508m. ‘부처 바위’란 뜻의 바위산이다. 정상에 있는 큰 바위가 송낙(스님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불린다. 능선이 시원하게 뻗어 있는 산이다. 정상에 오르면 맑은 날엔 남산 서울타워와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일출 명소다. 비교적 오르기 편하다. 노원구는 2009년 산 이름과 한자까지 같은 배우 최불암을 이 산의 명예 주인으로 위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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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광진구, 중랑구, 경기도 구리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화강암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 295.7m. 1950년대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이 있었을 정도로 풍광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데다.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등산 명소다. 등산로가 잘 갖춰져서 초보자도 도전하기 좋다. 오르다 보면 생태공원, 산성길, 아차산성 등을 만난다. 약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남산, 북한산, 도봉산 일대가 한눈에 펼쳐지는 360도 파노라마 풍경이 매력 요소다. 백제가 중요 군사 거점으로 삼은 산이다.

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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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연제구와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에 걸쳐 있다. 높이 427m. 부산 야경 명소다. 오르기 편한 편이다. ‘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에 기록될 정도로 부산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산이다.

금정산 높이 801.5m. 부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이다. 금정산성과 범어사가 이 산에 있다. 등산하며 둘러볼 만한 여행지다. 특히 정상 일대 능선과 계곡을 따라 축조된 금정산성은 걷는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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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이 아름다운 부산광역시 황령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광역시 황령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구광역시

비슬산 대구시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 창녕군 사이에 있는 산이다. 높이 1084m. 산 정상에 있는 바위 모양이 비파와 거문고를 타는 신선을 닮았다고 해서 비슬산이라고 불린다. 산 자체가 비파처럼 보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그만큼 영험한 산으로 인지되고 있다. 매년 4월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산이며,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로 소문난 등산 명소다.

팔공산 신라인들이 ‘아버지의 산’ ‘중심이 되는 산’으로 칭송하며 제사 지낸 산이다. 높이 1193m. 과거 꿩이 많이 살아 꿩산이라고도 불렸다.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다. 야생생물 5천여종이 서식하며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생태계가 잘 보존된 도심 속 명산이다.

가을 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팔공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가을 단풍이 찬란하게 빛나는 팔공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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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높이 472.1m. 누구나 오르기 수월한 산이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태종실록’ 등에 기록이 있는 명산이다. 산을 오르면 인천 바다가 훤히 보인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곁에 두고 등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고려산 강화도 북쪽에 위치한 산. 높이 436m. 4월엔 진달래가 빼곡하게 펴 진달래 명산으로 불린다. 완만한 숲길, 바위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에서 보이는 강화도 일대 바다와 섬 등 여러가지 풍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가을 단풍 명소다.

대전광역시

계족산 높이 420m. 맨발 걷기 명소다. 울창한 숲과 군데군데 쉼터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대전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찾는 이가 많다. 산 이름은 ‘닭의 다리’란 뜻이다. 인근에 있는 계룡산을 ‘닭의 머리’로 칭하며 연관 산으로 보는 이도 많다. 편안한 등반이 가능한 산이다.

보문산 중구 중심부에 있는 산. 높이 457.6m. 대표적인 도심 속 명산이다. 이름엔 유래가 있다. 본래는 보물산으로 불렸다.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전설 때문이다. 걷기 수월한 완만한 둘레길이 있어 누구든 접근하기 좋다. 13㎞의 둘레길이다.

도심 속 명산인 대전광역시 보문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도심 속 명산인 대전광역시 보문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울산광역시

간월산 울주군에 위치한 간월산은 높이 1069m로 ‘영남 알프스’에 속한다. 특히 가을 억새가 아름다운 간월재를 끼고 있어 가을 여행지로 명성이 높다. 황금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간월재는 울주군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고개의 높이는 900m.

신불산 울주군과 경남 양산시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159m. 영남 알프스에 속하는 산으로, ‘신령이 불도를 닦는 산’이란 뜻이다. 암벽 구간 등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운주산 세종시에 있는 산 가운데 가장 높다. 높이 460m. 산 중턱에 백제시대 때 지어진 운주산성이 있다. ‘구름이 머무는 산’이란 뜻이지만, 본래 이름은 ‘고산’(高山)이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1시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역사를 새기며 등산하기 좋은 데다.

오봉산 맨발 등산로가 있는 오봉산은 고복저수지로 이어지는 길이 아름답다.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산하기 좋은 아담한 산이다. 높이 262m.

경기도 포천 명성산은 높이가 922m로 가을 등산 명소다. 연합뉴스
경기도 포천 명성산은 높이가 922m로 가을 등산 명소다. 연합뉴스

경기도

명성산 높이 922m. 가을 억새가 유명한 산이다. 인근 산정호수는 등반의 보너스다.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걸쳐 있다. 산림청이 지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속한다. 궁예가 왕건에게 살해당한 곳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명성산 삼각봉 겨울 풍경도 아름답다.

천마산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천마산은 높이가 812m다.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란 뜻이다. 수도권 대표 명산으로,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운해가 유명하다.

강원도 민둥산. 박미향 기자
강원도 민둥산. 박미향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민둥산 정선군에 있는 명산이다. 높이 1119m. 정상을 장악한 억새가 아름답다. 정상에 나무는 없고 억새만 있어서 이름이 ‘민둥산’이 됐다. 산 중턱에 작은 호수가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마치 외계 풍경 같아서 ‘촬영 핫플’로 유명하다. 대표 가을 등산 명소다.

청옥산 평창에 있는 청옥산은 높이 1256m로, 산나물 ‘청옥’이 이름의 유래다. 청옥이 많이 나는 산이다. ‘볍씨 육백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란 뜻의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어 그 풍광에 대한 명성이 높다. 축구장 6개를 합쳐 놓은 듯한 너른 초원이다. 평창 대표 명소다. 나무 데크로 조성된 무장애 길이 조성돼 있다. 무, 배추 등 고랭지 채소 재배 풍경을 볼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청옥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육백마지기. 한국관광공사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청옥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육백마지기. 한국관광공사 제공

충청북도

민주지산 특이한 산 이름이다. 지역민들은 본래 ‘민두름산’이라 불렀다. ‘민두름’은 순우리말로 ‘밋밋한 산’이란 뜻이다. 이를 한자로 음차하면 ‘민주지’가 되어 지금의 이름으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백제와 신라가 차지하려고 다툰 데로 유명하다.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산이다.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경계에 있다. 높이 1242m.

월악산 높이 1097m로 충북 제천, 충주와 경북 문경시에 걸쳐 있다. 북서쪽 능선은 충주호에 닿은 산이다.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제2의 금강산’ ‘동양의 알프스’란 별칭이 붙는다. 다소 험준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야 한다. 덕주사, 신륵사 등 전통 사찰이 이 산에 있다.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충청북도 월악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동양의 알프스’로 불리는 충청북도 월악산. 한국관광공사 제공

충청남도

흑성산 높이 519m 산으로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제364호로 지정된 흑성산성이 있다. 천안과 아산 일대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산이다. 주변엔 독립기념관이 있다. 등반하기 수월한 편이다.

아미산 같은 이름의 산이 다른 지역에도 있다. 당진시에 있는 아미산은 높이가 349m다. 당진을 대표하는 산으로, 낮은 편이라 아기자기한 산행을 하기 좋다.

전북특별자치도

장안산 높이 1237m로 장수군에 있는 산이다. 영취산이라 불리는 이 산은 1986년 군립공원이 됐다. 전북 대표 억새 여행지다.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풍경을 연출한다. 무룡고개에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등산 코스는 다소 수월하다. 날씨가 좋은 날엔 지리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마이산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은 암마이봉(높이 687m)과 숫마이봉(높이 681m)으로 구성된 산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광을 연출하는 산으로, 봄에는 돛대봉, 여름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으로도 불린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오르기 수월한 산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 박미향 선임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 있는 마이산. 박미향 선임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암산 산 정상의 바위가 한자 ‘임금 제’(帝)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엔 나라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산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휴양림과 무장애 산악 트레킹 코스 ‘더늠길’이 조성돼 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등산하기 수월한 명산이다. 높이 807m.

팔영산 고흥에 있는 높이 608m의 산으로, 숨겨진 보석 같은 데다. 1998년 7월30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데다. 8개의 암봉이 병풍처럼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선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보인다. 호남 4대 사찰로 불리는 능가사도 등산길에 만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에 있는 팔영산을 등반하다 보면 만나는 쉼터. 박미향 선임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에 있는 팔영산을 등반하다 보면 만나는 쉼터. 박미향 선임기자

경상북도

대야산 높이 931m.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에 걸쳐 있고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산이다. 선유동계곡, 용추계곡 등을 보유한 산은 울창한 숲 등이 그늘을 만든다. 용추폭포는 비경으로 꼽힌다. 용추계곡에서 20여분 오르면 월영대가 나타난다.

팔각산 높이 628m인 아담한 산이다. 8개 바위 봉우리 때문에 팔각산이 됐다. 산성계곡으로 이어지는 철제 구름다리가 명소로 회자되는 곳이다. 다리 아래에 짙은 가을 낙엽이 펼쳐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경상남도

천주산 창원시와 함안군 칠원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뜻의 이름이다. 이 산의 대표 명소는 달천계곡이다.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 등이 돋보인다. 4월에 만개한 진달래로 아름다운 산이지만, 가을에도 등산객이 탄성을 지르는 산이다. 숨은 보석이다. 높이 639m. 문경 등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금산 남해군에 있는 금산은 높이 681m의 화강암 산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등반이 수월한 이 산은 금산 보리암을 보유하고 있다. 영험하다는 암자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로, 수능 철이면 기도하러 오는 어머니들이 많다. 금산 산장에선 컵라면 등을 파는데, 수려한 산자락을 보며 먹는 라면 맛이 일품이다.

경상남도 남해군에 있는 금산을 오르면 만나는 풍경. 박미향 선임기자
경상남도 남해군에 있는 금산을 오르면 만나는 풍경. 박미향 선임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산방산 서귀포시에 있는 산. ‘산방’은 ‘굴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높이 395m. 산의 남쪽엔 해식동굴이 있다. 제주 특유의 풍경을 만끽하며 등산하기 좋은 산이다. 평탄한 땅 위에 타원형으로 솟은 돔형 화산이다.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 3대 산으로 꼽힌다.

한라산 한국의 대표 명산. 높이 1947m의 화산이다. 정상에 백록담이란 화산호가 있다. 겨울 한라산을 목표로 등반 훈련을 하는 등산 마니아가 많을 정도도 ‘꿈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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