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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9, 2026

가을엔 남산 [정동길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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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의 전체 높이는 236.7 m(777 피트)이며, 이는 탑신 135.7 m(445 피트)와 철탑 101 m(332 피트)를 합한 수치다.

N서울타워의 전체 높이는 236.7 m(777 피트)이며, 이는 탑신 135.7 m(445 피트)와 철탑 101 m(332 피트)를 합한 수치다.

가을의 문턱에 서울 남산을 찾았다. 서울의 한가운데 우뚝 자리한 산이지만, 가까이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자주 찾지 못했던 곳이다. 아직 한낮의 햇살에는 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산길을 스치는 바람에서는 어느새 가을의 냄새가 느껴졌다. 천천히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타워에서 내려다보니 아직은 이르지만 초록색 나뭇잎이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타워에서 내려다보니 아직은 이르지만 초록색 나뭇잎이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요즘 남산에서는 내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을 더 자주 마주치게 된다.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남산이 이제 서울 시민만의 휴식처가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외국이 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외국이 관광객들이 서울 도심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남산의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 앞에 서면 그런 변화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빼곡하게 걸린 자물쇠에 새겨진 문구는 한글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글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사랑을 약속하는 마음에는 국경도 언어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동안 그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사랑의 자물쇠에 새겨진 문구는 한글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글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사랑의 자물쇠에 새겨진 문구는 한글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글자가 더 많이 눈에 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랑의 자물쇠에 문구를 적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랑의 자물쇠에 문구를 적고 있다.

남산타워에 오르면 또 다른 서울이 펼쳐진다.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과 주택, 멀리 이어지는 산과 한강까지 거대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창밖으로 서울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화장실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남산타워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은 평소 거리에서 바라보던 모습과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늘 곁에 있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남산이지만, 오랜만에 찾아보니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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