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 던지며 싸우신 사장님 응원합니다” “돈쭐 내러 가자”···인천 흉기 난동범 막은 상인들에 응원 폭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인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 입점한 2층 식당가가 사건 발행 이틀후인 14일 한산한 모습이다. 정지윤 선임기자
인천의 한 대형 복합쇼핑건물에서 발생한 50대 남성의 흉기 난동을 제압한 상인들을 응원하는 글이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또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이번 사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식당을 찾아 매출을 올려 ‘돈쭐’을 내 주자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쇼핑건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당시 피의자를 저지한 쌈밥집과 우동집의 상호와 위치가 공유되며 방문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당시 우동집 사장 이현민씨(30대)는 피의자 최모씨(59)를 향해 식판을 던지며 맞섰다. 쌈밥집 사장 신인수씨(66) 역시 의자로 최씨의 난동을 막아섰다. 생업에 복귀한 상인들은 사건의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건 여파로 상가 전체의 방문객이 줄어 영업에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자발적인 ‘돈쭐’로 연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개그맨 김대범 씨는 자신의 SNS에 쌈밥집을 언급하며 “돈쭐 내주러 많이들 가시면 좋겠다”고 적었고, 누리꾼들은 “20년 전에도 맛있게 먹었던 곳”, “식판 던지며 싸우신 우동집 사장님도 응원한다”며 호응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범인 제압에 나선 시민들 덕에 더 큰 피해를 막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용감한 시민상’ 등 정부 포상을 요청했다.
경찰 역시 검거를 도운 상인과 시민 등 5명에게 합당한 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최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를 양손에 묶은 채 일면식도 없는 시민 10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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