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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7, 2026

[단독]윤석열 정부 때 사라진 초중고 통일 교재···학생들 “통일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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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1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가 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2024년 1월1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철조망 너머로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가 보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윤석열 정부 기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교재가 발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통일 문제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대상 통일교육 교재인 ‘한반도의 오늘과 통일’은 윤석열 정부 기간인 2022년부터 3년간 발간되지 않았다.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르면 정부는 통일교육 교재의 개발·보급 등을 통해 통일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통일교육원은 2017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용 참고교재인 한반도의 오늘과 통일을 개발해 발간해왔다. 학교에서는 이 교재를 역사·도덕·사회 등 관련 수업에서 통일교육을 실시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교재가 발간되지 않은 기간 통일 문제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 비율은 증가했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매년 실시하는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최근 10년치를 분석한 결과, 통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로 ‘통일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잘 판단하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2017년 70.4%에서 2022년 37.9%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42.5%, 44.1%로 다시 증가했다.

학교 수업을 통해 북한 및 통일 관련 정보를 얻는 비율도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교과서와 학교수업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는 비율은 2019년 28.6%에서 2021년 55.7%까지 상승했지만 2022년 49.8%, 2023년 49.4%, 2024년 44.6%로 하락했다. 특히 2024년에는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60.2%로 가장 높았다.

학생과 교사들은 다양한 방식의 통일교육 자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5년 실시된 조사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받은 통일교육은 ‘동영상 시청’(60.3%)과 ‘강의식 교육’(46.3%)에 집중됐다. 반면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교육 방식인 ‘현장 견학 등 체험학습’은 55.9%였지만 실제 경험률은 5.6%에 그쳤다.

교사들은 학교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사회적 공감대 및 분위기 조성’(81.4점)과 함께 ‘교수학습 자료 개발’(75.8점)을 꼽았다.

박 의원은 “통일교육은 정권의 입맛에 따라 축소하거나 방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통일부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은 학교 현장에서 통일교육이 흔들림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재와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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