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토큰증권 출범…“10조원 시장 성장 잠재력있다”

나만의 AI 비서
韓 사모MMF·사채·비상장주식부터 시작
국채·주식·채권 등 토큰증권 2단계서
토큰화 침투율 0.1% 그쳐도 10조 규모
내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1% 미만의 낮은 침투율을 가정해도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가 10조원까지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국내 토큰화 금융자산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일반 투자자와 기관을 상대로 상장주식·채권·국채 등까지 토큰증권으로 발행이 가능해지면 시장 침투율 0.1~0.2%를 가정해도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가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내다봤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토큰화 침투율 전망치인 1~3% 보다 온체인 결제·상호운용성 인프라 구축 속도가 불확실한 한국 상황을 감안한 보수적인 가정임에도 향후 침투율 확산과 함께 수십조원대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사모 MMF(머니마켓펀드), 사모사채, 비상장주식에 대한 토큰증권 발행이 허용되는 내년 2월부터는 토큰화 침투율 0.6%에 그쳐도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약 6000억원 규모 안팎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사모 MMF 시장 규모가 순자산총액 기준 약 72조원, 사모사채 연간 발행 규모가 약 33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한 계산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주식·채권·MMF 등 기존 정형증권까지 포괄하는 단계별 토큰증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1단계에서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MMF와 사모사채, 신탁방식을 이용한 비상장주식, 공모 조각투자증권을 우선 토큰화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후 안정성과 효율성, 시장수요를 점검해 2단계에서 공모주식·공모채권·국채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 3단계에선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온체인 결제 인프라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이미 토큰증권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원화 초단기채 펀드를 대상으로 토큰화 발행·유통 구조와 규제 준수, 온체인 유동성 설계를 점검하는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과 MMF를 포괄하는 통합 토큰증권 발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자산 중개와 담보금융으로 사업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시큐리타이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캔톤 네트워크 운영사인 디지털애셋 등 글로벌 토큰화 인프라와 협업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온도파이낸스와 ETF 토큰화 및 온체인 자산운용 인프라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콤과 증권사들도 공동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해 예탁결제원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토큰화 금융자산이 제도권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접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예탁결제원이 발표한 분산원장 표준요건 가이드라인이 한 종목을 하나의 분산원장에서만 발행·유통하도록 하고 다른 원장으로의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원장이 병존할 경우 유동성 분절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은 시장 발전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토큰증권 제도화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무게중심이 개인 투자자 위주의 트레이딩에서 채권·펀드·주식 등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원자재 같은 실물자산까지 분산원장 기반으로 발행·거래·결제하려는 실물연계자산(RWA)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디지털자산 시장은 크립토자산이 85%(약 2조달러)로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스테이블코인·토큰화예금·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온체인 화폐형 자산이 14%(약 3000억달러), 국채·MMF·채권·펀드·주식 등을 토큰화한 ‘토큰화 금융자산’은 1%(약 340억달러)에 그친다.
한화투자증권
003530 KOSPI
4,880 ▲ 0.72%
한화투자증권은 시큐리타이즈 최대주주 지위에 이어 캔톤 네트워크 운영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토큰화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사업자 협업을 통해 국내 토큰증권 발행·유통 제도화 흐름에 대응하는 구조입니다.
분산원장 간 이전 제한이 이어질 경우 캔톤네트워크 연계 유동성의 활용 범위가 제약될 수 있습니다.
신한지주
055550 KOSPI
110,300 ▼ 0.27%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신한자산운용이 원화초단기채펀드를 대상으로 토큰화 발행과 유통 구조의 기술검증을 진행했습니다.
그룹 산하 운용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규제 준수와 온체인 유동성 설계를 검토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제도 시행에 따른 토큰증권 시장의 선점이 장기적인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지주
071050 KOSPI
193,400 ▲ 0.31%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통합토큰증권발행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권과 MMF를 포괄하는 발행 체계를 준비하면서 디지털자산 중개와 담보금융으로의 사업 확대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단계별 제도화는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되지만, 담보금융의 구체적 서비스 범위와 수요 형성이 주요 변수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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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시행될 토큰증권 제도가 국내 토큰증권 시장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보수적인 침투율 가정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로드맵에 따라 사모 MMF와 사모사채 등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다양한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검증 및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토큰화 금융자산과 기존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변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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