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땅을 쳤다”…외국인은 ‘레버리지’ 개미는 ‘곱버스’ 베팅

나만의 AI 비서
안서진 기자
9월 ETF 투자 행보 분석해보니
외국인과 개인 ‘정반대’ 투자
이달 수익률 승자는 외국인
이달 들어 외국인은 ‘레버리지’, 개인은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엇갈린 투자 행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체크(CHECK)에 따르면 지난 1∼23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2144억 원에 달했다. 이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570억원)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104억원)가 뒤를 이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금융당국이 지난 7월 말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면서 거래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세를 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 몰렸다. 미국 대표지수 ETF를 제외하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상장 ETF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1217억원), 이른바 ‘곱버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정확히 반대 성향의 상품을 사들인 셈이다. 개인은 ‘KODEX 인버스’도 10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KODEX 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3175억원과 2225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며 ‘KODEX 200’(-4102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 상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성적표는 ‘레버리지’를 택한 외국인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이 5.06% 상승하면서 ‘KODEX 레버리지’는 9.24% 오른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2.99%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한쪽 방향으로만 베팅하기보다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금이 레버리지와 인버스로 동시에 유입되는 것은 뚜렷한 방향성 베팅이라기보다는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흐름”이라며 “지수 방향에 대한 확신보다는 급등락 구간에서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ETF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나스닥 100 중심으로 접근하고 채권과 관심 펀드는 우량채 위주의 자산 배분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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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은 '레버리지'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코스피200이 5.06% 상승하는 가운데 'KODEX 레버리지'는 9.24% 올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곱버스'에 주로 투자하며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2.99% 하락하는 등 상반된 투자 성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하며,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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