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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트럼프 장남 전 연인’ 주그리스 미국 대사 비위 의혹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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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가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총리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 대사가 7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총리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과 과거 약혼했던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가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끝에 13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길포일 대사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며 “그녀는 우리 팀에 큰 자산이었으며,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길포일 대사는 이날 엑스에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것은 일생일대의 영예였다”며 “대사로서의 나의 임기는 끝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국가에 대한 내 헌신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최근 나에게 제기된 혐의들은 거짓”이라며 “내 명예와 평판, 청렴성을 강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포일 대사는 대사 인준 청문회를 앞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송금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리스 재벌들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길포일 대사의 해임을 검토하느냐는 질의에 “살펴보고 있다. 이 상황을 좋게 보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취재진에게 “그녀는 그리스에 가서 좋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보도되는 내용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그녀는 그곳(그리스)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길포일 대사가 “우리 가족은 아니었다. 아마 오래전에 내 아들과 사귀었던 것 같다”며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사 출신인 길포일 대사는 친트럼프 성향 지상파 방송인 폭스뉴스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한때 약혼한 연인 사이였던 길포일 대사는 2024년 말에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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