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뒤 북악산, 59년 만에 전면 개방…마지막 ‘출입제한’ 탐방로 17일부터 열린다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되는 북악산 남서 측 1.32km 구간. 대통령경호처 제공
59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이 오는 17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북악산 남서 측 탐방로 1.32㎞ 구간을 17일 오전 9시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와대를 품고 있는 북악산은 1968년 1월 북한에서 남파된 무장 공작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과 경호 등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20년에 북측 일대 탐방로 2.2㎞ 구간이 개방됐고 2022년 4월에는 남동 측 일대 3.0㎞가 개방되는 등으로 출입 제한구역이 축소돼 왔다. 이번에 마지막 미개방 탐방로 구간이었던 남서 측 일대가 열리면서 탐방로 개방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경호처는 지난해 7월부터 관계기관과 탐방로 신설·정비, 경호 안전 조치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북악산 최적의 탐방환경 조성을, 종로구청은 탐방로 설치 사업을 지원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도 기존의 탐방로처럼 24시간 출입을 허용하고, 탐방안내소 안전 순찰과 폐쇄회로(CC)TV 운영 등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산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경호처는 전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종로소방서, 산림청, 종로구청, 종로경찰서 등과 함께 개방 예정 구간 내 산불 발생에 대비한 합동 진화 훈련도 실시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이번 3단계 미개방 구간 개방을 통해 북악산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열린 경호, 낮은 경호’ 원칙을 현장에서 적극 실천해 국민의 일상과 공간을 존중하고, 함께 호흡하는 경호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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