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풀리자 날개 돋친 듯…노벨문학상 앤 카슨 책, 베스트셀러 2위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앤 카슨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교보문고가 23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카슨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운문 소설 <빨강의 자서전>이 종합 베스트셀러 2위로 올랐다. 갑작스러운 구매 수요가 몰려 품귀 현상이 빚어진 가운데 전주 10위였던 이 책은 재입고와 함께 8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 카슨의 <남편의 아름다움>은 외국소설 부문 8위로 진입했고, <에로스, 달콤씁쓸한>은 에세이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노벨상 특수’가 지속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카슨의 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그의 작품 중에는 대량 구매가 어려운 책도 있다. 특히 <녹스>는 제작 방식의 특별함 때문에 온라인 서점에 ‘출판사 제작 상황에 따라 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는 알림과 함께 예상 배송일일 12월 3일 표기돼 있다.
찢고 오리고 풀로 붙여 수첩 형태의 책으로 제작된 책은 192쪽에 달하지만, 펼치면 종이가 하나로 쭉 이어져 한 권의 책을 이룬다. 이런 형태의 책을 서양에서는 아코디언북, 한국에서는 절첩식 제본이라고 부른다. 활판공방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2022년 처음 번역 출간한 당시에는 제작에 두 달 정도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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