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공습 재개 임박했나···“미 중동지역 사령관, 백악관 찾아 트럼프에 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취재진과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과의 전쟁을 담당하는 중동 지역 미군 최고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군사적 대응 방안을 직접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란 공습 재개를 거론해온 가운데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 공격 옵션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군 장성들과 JD 밴스 부통령 간 회동도 열렸다.
앞서 쿠퍼 사령관은 지난 7월23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 직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 케인 합참의장과 회의한 바 있다.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 지휘부가 백악관을 직접 방문해 직접 보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WSJ은 미국이 대규모 군사작전 개시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직후 이란을 다시 폭격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이란 공격 재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전날 미 싱크탱크 중동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공습 재개는 “파괴적인 수준의 확전으로 이어질 것이며, 법치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중동으로 방공장비와 탄약, 보급품 등을 추가로 보내고 항공모함 추가 배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패트리엇 포대도 이동시키고 있다.
이란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걸프국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전날 밴스 부통령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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