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서울] 김길영 시의회 국힘대표 "민주당의 오세훈 발목잡기 맞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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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11.7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유한주 기자 = "오세훈 시장이 한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발목잡기만 한다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정말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를 검증받도록 하겠습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난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3분의 2를 차지한 제12대 서울시의회에서 국민의힘이 취할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강남구의회 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 등을 거쳐 2022년 11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그는 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해 12대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선출됐다.
김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현재 118석 가운데 38석에 그친다. 민주당은 80석을 차지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힘 소속이다. 이러한 구도에서 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제340회 정례회에 들어갔다.
오는 16일까지 행정사무감사, 17∼19일 시정질문에 이어 20일부터 55조7천445억원 규모의 2027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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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11.7 ryousanta@yna.co.kr
김길영 대표는 소수당인 국민의힘의 기본 역할을 오세훈 시장의 시정 방향을 뒷받침하면서 민주당과 협치할 것은 협치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협치라는 말은 사실 소수당이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다수당은 표결하면 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정말 타당한 일이라면 상대 당이 제안한 것이어도 같이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러면서 "제 정치 철학은 실사구시(實事求是)"라며 "맞는 것은 가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면 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오 시장의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한다고 판단되는 사안에는 분명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대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그러면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잘못됐다고만 할 게 아니라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힘이) 소수당이라 표결로는 이길 수 없다"면서 "발목잡기라고 생각되는 정책은 공개적인 자리로 끌어내 정말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토론하고 증명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행정사무감사에도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행정사무감사는 환경이 됐든 주택이 됐든 교통이 됐든 서울시정 전반을 시민의 눈으로 봐야 한다"며 "한강버스처럼 오 시장이 추진한 사업만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자칫 '오세훈 시정 발목잡기'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시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감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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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11.7 ryousanta@yna.co.kr
오 시장의 대표 사업인 한강버스에 대해 그는 서울시가 미래를 위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해외에는 강을 활용한 교통체계가 많이 있다. 한강버스도 교통수단이면서 주말에는 관광객이 이용하는 관광 기능까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세팅한 뒤 시작하는 정책은 거의 없으니 추진하면서 보완하고 서울에 맞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계류장 접근이 불편하다는 문제는 있다"며 도보 접근이나 셔틀버스 등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은 의회에서도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지난 추경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내년도 예산안에 다시 담긴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도 적극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266억원을 다시 편성했다.
김 대표는 "저희는 내년에 청년 AI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또 반대한다면 논리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정책일수록 공공성과 안전성을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AI 업체별 수준과 가격이 다른 만큼 같은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도록 제대로 경쟁시키고 선정했는지 등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돈도, 국민의힘 돈도, 오 시장 돈도 아니다. 결국 시민이 낸 세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우리 당도 예산을 정교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을 글로벌 3위 도시로 격상시키겠다는 'G3 서울플랜'과 골목상권 부흥을 위한 '야간경제 활성화' 등 민선 9기 주요 전략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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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11.7 ryousanta@yna.co.kr
G3 서울플랜에 대해서는 "목표를 세분화하고 도시 경쟁력 지표를 뜯어보면 우리가 뭘 해야 할지가 분명해진다"며 "기획 관점에서 보면 정확하게 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야간경제 역시 "관광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이라면서도 주거지역 소음이나 기존 상권과의 이해충돌 등 부작용은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시장을 지지하지만, 시정은 꼼꼼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준은 시민의 삶과 시민의 눈높이"라며 "오 시장의 정책 방향이 맞는다면 의회가 힘을 실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더 잘 추진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dkkim@yna.co.kr
hanj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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