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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선관위특검, 투표용지 공개검증 추진…‘올공 시위’ 종료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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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달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달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이달 말 투표용지를 공개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검증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더라도 올림픽 공원 투표소 봉쇄 시위가 종료될지는 불투명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선관위특검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를 검증하기 위해 경찰과 국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검증일로는 오는 29일이 유력하지만 현장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특검은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한 장씩 확인하는 과정을 언론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의혹이 장기간 이어진 만큼 검증 절차를 공개해 수사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됐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던 시위대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집회를 열다가 경찰이 투표함을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옮기자 장소를 이동해 시위를 이어왔다. 이후 시위대의 경기장 봉쇄로 출입이 제한됐다. 지난달 8일 시위 시작 95일 만에 경기장 내 사무실을 사용하는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경찰의 협조를 받아 한차례 진입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장은 줄곧 봉쇄상태다.

이번 공개 검증이 장기간 이어진 시위를 끝내는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시위대는 당초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시위를 시작했다가 이후 사전투표 조작과 개표 과정의 공정성 문제 등 총체적인 부정선거로 의혹제기를 확대해왔다. 이번 검증만으로는 시위대가 제기하는 의혹을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검증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SNS에 올린 문서 사진에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재검표 관련 내용이 일부 노출되면서 선관위특검 수사 상황이 청와대에 보고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선관위특검은 같은 달 30일 “해당 기재 내용과 경위를 알지 못한다”며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특검은 ‘국민참정권침해 진상규명 검경 합동수사본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관위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등 9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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