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암살자(들)’ 어떻게 12살 관람가?”…민주 “창작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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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쪽은 배우들의 욕설과 폭력 장면 등이 담긴 영화가 12살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더불어민주당 쪽은 이를 두고 정치적 간섭이라고 맞받았다.
운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병재 영등위 위원장에게 “이 정도 폭력성과 술, 담배, 욕설 등을 초등학교 5∼6학년이 아무런 충격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교육 현장의 언어폭력 기준과 영등위의 청소년 보호 기준이 전혀 다르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정연욱 의원은 “영화등급 분류 결정 의견서를 보면 ‘12살 이상 청소년이 학교 등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교육 근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수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지난 50여년간 교과서에서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은 단 한차례도 수록되지 않았다”며 “50년 넘게 학교 교과서에서 가르친 적도 없는 사건인데, 어떤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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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위원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야 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청소년 보호를 위해 신중하게 등급을 분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런 추궁을 두고 민주당 쪽은 창작의 자유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영화를 보고 해석하는 것은 관객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은 창작의 자유를 갖는다”며 “그 판단에 대해 인위적으로 개입해 막을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계에서도 창작은 창작이고, 창작이 진실과 완전히 같지 않고, 해석은 관객의 몫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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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노종면 의원은 “영화는 상상력과 실제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예술”이라며 “특정 영화를 콕 집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는 선을 넘은 창작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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