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우송 뿌리에 보도 들림…전주 서곡3·4길 가로수 맞춤 정비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보도 훼손과 오수관 파손 등으로 주민 불편을 빚어온 서곡3·4길 낙우송 가로수에 대해 구간별 맞춤 정비에 나선다.
전주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2억8천만원을 들여 '서곡3·4길 가로수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한 낙우송은 보통 높이 20∼30m, 줄기 지름 40∼100㎝인 교목으로 뿌리 주변에 독특한 '기근(氣根)'이 솟아나 간혹 보행이나 생활 시설에 불편을 주기도 한다.
그동안 이 일대는 낙우송 뿌리로 인해 보도가 들뜨고 개인 오수관이 파손되는 등 생활 불편이 반복되면서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시는 주민 간담회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2일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피해가 연속적으로 발생한 서곡4길은 가로수 전체를 일괄 정비하고,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서곡3길은 피해 수목을 중심으로 선별 정비하기로 했다.
제거되는 낙우송 자리에는 보도 환경과 경관에 적합한 팥배나무가 식재된다.
팥배나무는 봄철 흰 꽃과 겨울까지 남는 붉은 열매로 계절적 경관을 더하고 추위와 건조에 비교적 강한 수종이다.
시는 상태가 양호한 낙우송 원목을 유아숲체험원 놀이시설이나 생태동물원 행동풍부화 놀이목 등으로 재활용하고, 잔재목은 우드칩으로 가공해 자원순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강병구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가로수와 녹지의 가치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현장 여건을 종합해 추진한다"며 "시민 안전과 녹지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5일 11시02분 송고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