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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6

하이브리드 판매 ‘독주’…올해 개소세 감면 종료, 막바지 출고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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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판매 ‘독주’…올해 개소세 감면 종료, 막바지 출고 경쟁 예고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국내외 완성차 시장의 실적을 떠받치는 확실한 버팀목은 단연 하이브리드차다.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현실적 대안으로 소비자가 몰리면서 하이브리드는 이제 주요 동력차종으로 입지를 굳혔다.

판매 실적을 보면 하이브리드차의 강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올해 7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총 21만9444대다. 두 회사의 전체 국내 판매량 중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신차 구매자 10명 중 3명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것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신차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인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서도 하이브리드의 독주 양상은 뚜렷하다. 올 6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휘발유·경유)는 총 280만1204대로 지난해 11월(248만8273대) 대비 7개월 만에 31만2931대 급증했다. 같은 기간 109만5218대를 기록한 전기차보다 2.5배 이상 많다.

수요 급증에 따라 하이브리드 관련 기술도 눈부시게 진화하는 추세다. 단순히 엔진과 모터를 조합해 연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는 전용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E-라이드 기술을 비롯해 코너링 시 안쪽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 조향 응답성을 높이는 E-핸들링,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연동해 최적의 관성 주행을 안내하는 제어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강화하는 탄소 배출 규제를 충족하기에 하이브리드만큼 유연한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파격적인 보장 프로그램을 내걸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60일 반납 보장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다만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의 셈법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31일부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교육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약 100만원)이 종료될 예정이어서다. 실구매가 인상과 함께 취득세 부담도 늘어 체감 인상폭은 더 클 수 있다. 계약 수요가 몰려 대기가 길어질 수 있는 만큼, 구매를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계약 시점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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