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스공사 순익 88% 급감했는데…직원 평균보수 첫 1억 돌파

나만의 AI 비서
이효석 기자
한국가스공사 순익 천억대 급감
작년 실적수당 47.5% 늘며
1인당 평균보수 12.8% 증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88% 넘게 급감한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조원에 육박하는 원료비 미수금이 쌓인 상황에서도 실적수당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가스공사 경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는 2024년 9402만원에서 지난해 1억609만원으로 12.8% 증가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1인당 실적수당은 같은 기간 970만원에서 1431만원으로 47.5% 늘었다.
직원 보수가 늘어난 것과 달리 회사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1323억원으로 전년 1조1490억원보다 88.5% 감소했다. 본업에서 거둔 영업이익이 3조34억원에서 2조1012억원으로 30% 줄어든 데다 해외사업 손실과 금융비용까지 겹치면서 순이익이 1000억원대로 쪼그라든 것이다.
재무 부담도 크다. LNG 수입 원가 가운데 가스요금으로 아직 회수하지 못한 원료비 미수금은 지난해 말 13조995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새로 빌린 돈도 갚은 차입금보다 약 1조5000억원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전체 부채는 42조8289억원, 부채비율은 396.6%에 달했다.
별도로 직원 복지에 투입된 비용도 늘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약 200억원을 새로 출연했다. 그 결과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2024년 176만원에서 지난해 422만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최 의원은 “순이익이 90% 가까이 폭락하고 14조원의 미수금을 빚으로 버티는 공기업이 평균연봉 1억원 시대를 열고 복지기금에 200억원을 쏟아부은 것은 국민 눈높이와 대단히 동떨어진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 실적수당 급증 및 복지기금 출연 결정 과정을 철저히 규명하고, 해외 사업별 투자·회수·손상 내역을 송곳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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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88% 감소한 반면, 정규직 1인당 평균보수는 1억원을 처음으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당 실적수당은 47.5% 증가했지만, 회사의 영업이익은 줄어들고 부채가 높아져 재무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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