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력 수요·고유가에…원전 건설, 체르노빌 사고 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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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 급증과 탈탄소 흐름에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 수가 1986년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가장 많아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세계원자력협회(WNA)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원전 총 11기가 착공될 예정으로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건설 중인 원전은 79기로 집계됐다.
이는 1986년의 91기 이후 4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986년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해로, 이후에는 원전 신규 건설이 감소 추세를 이어왔다.
향후 15년 이내 가동이 예상되는, 건설 계획 중인 원전까지 포함하면 201기로 집계됐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443기다.
닛케이는 노후화에 따른 폐로를 고려하더라도 2040년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600기 이상의 원전이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적인 원전 가동 증가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전력량이 필요함에 따라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가 확산하는 점이 꼽혔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동 내 군사적 충돌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화석 연료가 아닌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닛케이는 전 세계적인 원전 회귀 움직임이 연료인 우라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사 업체 트레이드테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우라늄 장기 계약 가격은 1파운드당 97달러(약 12만9천원)를 기록하며 2007∼2008년 당시 최고치였던 95달러를 18년 만에 넘어섰다.
cs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9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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