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억짜리 경기도 생성형 AI…‘현 도지사’ 묻자 “김동연” 엉터리 답변

광고
경기도가 131억원을 들여 구축한 ‘경기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하 경기인공지능)’에서 현 경기도지사를 ‘김동연’으로 소개하는 등 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갑)은 인공지능 대전환을 도정의 중심으로 내건 경기도가 정작 도 직원이 사용하는 행정 인공지능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인공지능은 생성형 인공지능 64억원, 인공지능 인프라 32억원, 데이터통합플랫폼 35억원 등 모두 13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다. 2025년 11월 개통해 경기도 직원 내부망에서 운영 중이며, 국내 인공지능 모델 5종에 행정데이터를 학습시켜 업무지원·문서작성·행정자료검색·회의관리·행정심판·자치법규입안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 의원실이 확보한 경기인공지능 실제 사용 내용을 보면, “현 경기도지사는 누구이며 역대 경기도지사를 알려줘”라는 질문에 경기인공지능은 “김동연. 2022년 8월2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지사’로 언급된 인물이며, 현재도 경기도지사 직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역대 지사로는 이재명·김동연 두 명만 제시하는 데 그쳤다.
추미애 지사가 취임 뒤 직접 내놓은 핵심 사업과 도정 비전도 인식하지 못했다. 추 지사는 지난 7월20일 ‘경기편하G버스’ 5개 노선 확대를 민선 9기 첫 교통공약으로 발표했으나, 경기인공지능은 “경기편하G 버스의 이용방법을 알려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답변하기 어려워요”라고 답했다. “민선 9기 경기도정의 핵심 비전은?”이라는 질문은 물론, 극저신용대출 2.0이나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 등 주요 정책 질의에도 “답변하기 어려워요”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광고
광고
시스템 구축 단계에서는 학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반영했으나, 7월 새 도정이 출범한 이후에는 지사 교체와 도정 비전, 주요 공약 등이 전혀 갱신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총괄기구와 실무 책임자의 장기 공석도 문제로 지적됐다. 추 지사는 도지사 직속 ‘인공지능수석’ 신설을 약속하고 시행규칙까지 공포했으나 인공지능수석은 75일째 공석 상태다. 실무를 총괄할 인공지능국장 역시 전임자의 임기가 9월에 끝났음에도 후임 채용 절차가 지연돼 비어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인공지능 대전환을 도정 중심으로 내걸었지만, 도 직원이 매일 쓰는 행정 인공지능은 지사가 바뀐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131억원짜리 플랫폼을 새 도정 출범 이후 갱신하지 않고 방치한 것은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인공지능의 데이터 갱신과 운영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비어 있는 인공지능수석과 인공지능국장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