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축구, 아르헨티나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 쾌거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 U-20 여자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 시각)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범예주(울산과학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박윤정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하은(위덕대)을 세우고, 2선에 이하은, 범예주, 조혜영(마드리드 CFF)을 배치했다. 중원은 한민서와 진혜린(이상 고려대)이 지켰고, 포백 수비 라인은 윤아영(단국대), 남승은(버니즈 군마), 정다빈(위덕대), 천시우(울산과학대)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채빈(광양여고)이 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던 한국은 전반 33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천시우의 패스를 받은 조혜영이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내준 컷백이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범예주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메르세데스 디스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19분에도 디스의 헤더가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31분 디스가 골대 정면에서 시도한 결정적인 헤더 슈팅마저 골키퍼 김채빈의 선방에 막히면서 한국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2년 만에 U-20 여자 월드컵 8강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참가국이 24국으로 확대된 2024년 대회(16강) 이후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10년 독일 대회에서 거둔 3위다.
범예주의 선제골을 육탄 방어로 지켜내며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이탈리아와 중국의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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