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리즘] 배경훈 "독파모 계속된다"…프론티어 AI도 도전

독파모 3차 계획대로 마무리…세계 최고 수준 AI 개발 병행
벤치마크 넘어 산업 현장 활용…스타트업·중소기업 GPU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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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인 '독파모'를 계속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개발에도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파모 3차를 계획대로 마무리하되 향후에는 성능 평가 점수 경쟁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선택받는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도 컴퓨팅 자원과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 "독파모는 현장 활용, 프론티어 AI는 기술 한계 돌파"
배경훈 부총리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파모는 계속된다"며 "대한민국은 동시에 프론티어 AI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지난 1년간 우리 AI의 성장은 기대 이상이었다"며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한국을 글로벌 AI 경쟁에서 확실한 3위권 국가로 평가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냉정하게 봐야 할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아직 많은 현장에서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이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불과 1년 사이 세계 AI 경쟁의 양상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도 짚었다.
AI가 수학과 과학의 난제를 풀고 사이버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프론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 격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파모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배 부총리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가 모두 초거대 프론티어 모델일 필요는 없다"며 제조·금융·의료·공공서비스와 피지컬 AI 등 각각의 현장에서는 비용과 속도, 보안,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의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파모의 다음 목표는 벤치마크에서 몇 점을 더 받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선택받는 AI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 GPU 지원 방식 전환…스타트업·중소기업도 기회 확대
다만 지원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독파모 사업 초기에는 GPU 자체가 부족해 한정된 자원을 경쟁을 통해 소수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정부와 민간의 GPU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누구를 탈락시킬 것인가'보다 '어떻게 더 많은 가능성을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독파모와 특화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도 충분한 컴퓨팅 자원과 성장 기회를 제공해,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독파모 3차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독파모와 별개로 프론티어 AI는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기업의 크기나 이름이 아니라 기술력과 열망을 기준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 대학과 연구진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를 만들어내고, 이를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AI는 대한민국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독파모는 대한민국 AI가 산업과 사회 곳곳에서 쓰이게 하는 두 개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AI를 잘 만드는 나라를 넘어, AI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30일 08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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