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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7, 2026

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연수익 3조 돌파…정작 항공권 쓰는 사람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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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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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이 올해 상반기 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체 여객 가운데 마일리지 항공권을 이용하는 비중은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적립한 마일리지가 회계상 부채 성격의 이연수익으로 쌓이는 반면 실제 항공권 사용은 줄어들면서 ‘마일리지 적립은 늘고 사용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조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조8445억원에서 불과 6개월 만에 2754억원(9.7%) 증가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고객이 적립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와 관련해 항공사가 향후 제공해야 할 서비스에 대한 회계상 의무를 반영한 금액이다. 단순히 고객들이 보유한 마일리지의 현금 가치와 동일한 개념은 아니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향후 마일리지 사용에 대응해야 하는 의무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반면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대한항공 전체 여객 수송 실적에서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11.8%에서 2024년 11.0%, 지난해 10.3%로 떨어졌다. 2년 만에 1.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객의 이동거리도 감소했다. 지난해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객의 총 이동거리는 80억600만㎞로 2024년 84억3500만㎞보다 5.1% 줄었다.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늘어나는데 실제 사용량을 보여주는 지표는 감소하면서 고객들이 쌓아둔 마일리지가 실제 항공권 구매로 이어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사용을 미루는 현상도 변수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이연수익 증가 배경으로 여행 수요 회복과 이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 증가를 들었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마일리지 운영 방안을 지켜보려는 회원들이 사용을 미룬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비율이 낮아졌지만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실적 자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사용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좌석 공급과 일반 유상 항공권 판매 사이에서 조정이 필요하다. 특히 성수기나 인기 노선에서 마일리지 좌석을 얼마나 배정하느냐가 소비자가 체감하는 마일리지 활용도와 직결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적립한 마일리지를 실제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마일리지 항공권은 일반 항공권과 달리 좌석이 별도로 배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와 노선에 좌석이 없으면 마일리지가 있어도 사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따른 마일리지 제도 변화도 향후 변수다. 양사 통합 과정에서 마일리지 전환·통합 기준과 사용처 등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고객들의 마일리지 사용 패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마일리지는 고객이 항공권을 구매하고 제휴 서비스를 이용하며 쌓은 혜택인 만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 수요가 높은 노선과 시기의 보너스 항공권 이용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003490 KOSPI

31,500 ▲ 0.32%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이연수익이 상반기 말 3조1199억원으로 6개월 새 9.7% 늘었습니다.
미사용 마일리지에 대한 향후 서비스 제공 의무가 쌓이는 반면,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 비중은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마일리지통합 기준이 정해지면 회원의 사용 시점과 보너스 좌석 배정 부담이 함께 재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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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이 올해 상반기 3조원을 넘긴 반면, 마일리지 항공권의 이용 비중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이는 고객이 적립한 마일리지가 회계상 부채로 쌓이고 있지만, 실제 사용은 줄어들면서 마일리지 사용 속도가 늦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대한 관심이 소비자들의 사용을 미루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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