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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英공군기지 테러모의 현장 폭발물 없었다…갈수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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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리

페어퍼드 인근 "수상한 차량" 수색 결과 휘발유만 1통 발견

트럼프가 '오래 주시하던 용의자'라더니…영국 경찰, 용의자 전원 석방

이미지 확대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현장 투입된 경찰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현장 투입된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모의 의심 사건과 관련해 현장 수색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없었으며, 휘발유만 1통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테러 공포 속에 영국, 미국, 이란 사이에 신경전으로도 번졌던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갈수록 혼란이 가중되게 됐다.

AP통신과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 경찰은 29일(현지시간) 지난 27일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테러 모의 의심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던 차량 3대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에서는 드럼통 여러 개가 발견됐는데, 이 중 하나에는 휘발유가 들어있었고 나머지는 비어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또한 런던 곳곳에서 용의자 5명과 관련된 주소지들을 수색한 결과 작동 가능한 폭발물이 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그간 미국이 대이란 공습 작전의 핵심 기지로 쓰던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키웠다.

발생 시점은 주말이던 지난 27일 한밤중으로,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한 농민이 수상한 차들을 목격했다고 신고한 직후 대테러 경찰이 출동해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에 착수했다.

체포된 용의자 5명은 모두 영국 국적으로 23∼25세 남성들이었다.

특히 일부 매체에서 영국 경찰이 이란을 포함해 외국 세력의 연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까지 나서서 "우리가 오랫동안 주시하던 용의자들"이라고 거론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그런데 영국 경찰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8일 용의자 5명 전원을 보석 석방하면서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보석 석방에 대해 "실망했다"고 언급하고, 기자들이 '오랫동안 주시하던 게 맞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란은 줄곧 연루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이란 혐오를 부추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보석 석방이 "신중한 검토"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인근 마을을 발칵 뒤집었던 대피령 또한 해제될 전망이다.

영국 대테러 경찰 책임자인 로런스 테일러는 석방과 관련해 "이번 결정이 많은 분께 놀라움을 안겨드렸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며칠간 대피 생활을 하던 85가구의 주민들은 29일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의회 임시 대피소, 호텔 등에서 지내기도 했다.

newgla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30일 09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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