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사건 하나하나가 인생 좌우하는 절박한 갈림길임을 잊지 않겠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1일 경찰의날을 맞아 “사건 하나하나가 당사자에게는 인생을 좌우하는 절박한 갈림길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제81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78년 만의 형사사법 체계 대전환으로 경찰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한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다.
이달 2일 검찰 수사권을 없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수사를 전담하게 된 경찰 쇄신 의지도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공정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수사로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강력한 내부 자정과 외부 통제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최근 연이은 강력 범죄로 국민의 불안이 크다는 사실을 경찰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치안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일터와 가정, 늦은 밤 귀갓길까지 국민의 일상 곳곳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피해자가 두려움을 딛고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보호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순직 경찰관 유가족, 경찰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소수의 일탈과 부족한 대응이 전체 조직의 신뢰와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경계해야 한다”며 “신속한 행동과 뚜렷한 결과로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믿음직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새롭게 도약하는 경찰, 국민의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습니다’라는 메인 슬로건(대표 주제어)에 따라 경찰 본연의 사명을 되새긴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김 직무대행과 현장 경찰관 14명은 경찰관의 기본자세와 가치를 담은 경찰헌장을 함께 낭독했다.
‘2026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 심연수 경사와 고 김선현 경감의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경찰영웅 인증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고 김선현 경감의 딸로 경찰에 재직 중인 김성은 경장은 “누군가 위험에 처한 순간 두려움을 느낄 새도 없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던 아버지의 마음을 경찰관이 되니 알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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