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쳤다! 21개월 만의 3연승, '10명' 크리스털 팰리스 2-0 제압…데 제르비 "우리는 토트넘, 단 2주 전 순위 잊어선 안돼" 환희 작렬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오랜 기다림이 끝났다. 토트넘이 약 21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성했다.' 영국 'BBC'의 찬사다.

토트넘이 또 이겼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변수가 있었다. 팰리스는 전반 13분 만에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이 수적 우위를 누린 끝에 전반 25분 아치 그레이, 후반 28분 얀 폴 반 헤케의 연속골을 앞세워 완승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0일 3무3패 뒤 7경기 만에 마침내 첫 승을 챙겼다. 두 차례 '런던 더비'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신고했다. 25일 첼시를 꺾은 데 이어 팰리스를 제압했다. 첼시전의 경우 토트넘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36년 만에 거둔 두 번째 리그 승리였다.
강등권이었던 토트넘은 승점 12점(3승3무3패)으로 8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3연승을 달성한 것은 2025년 2월, 600일도 더 전의 일이다. 또 3승은 토트넘이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치른 26번의 리그 경기에서 거둔 총 승리 수와 같다. 토트넘은 그 기간 10무13패에 머물렀다. 리그 홈 2연승도 2년 만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BBC'를 통해 "우리가 보여준 열정은 대단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공을 잃었을 때도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며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기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1억파운드의 사나이' 산드로 토날리와 8500만파운드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동반 부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토날리와 페르난데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BBC'는 '토트넘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에는 항상 신중한 접근이 따르지만, 이 두 거액 영입 선수는 데 제르비 감독이 왜 그들을 영입하기 위해 그만한 돈을 지불했는지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토날리는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폭발적인 활동량, 뛰어난 체력,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이며 항상 기회를 엿보고,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패스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우리는 토트넘이다. 야망을 품고, 승리에 대한 갈망을 갖고, 연승을 이어가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시에 2주 전 순위표에서 우리 팀이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 2~3시즌 동안 이 클럽의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는 없다. 3경기 연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와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매 경기 똑같은 방식으로 준비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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