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 첫선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최현석·에드워드 리 참여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올해는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에 이어 11월 홍콩 미식의 달까지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를 늘리고 현지 관광·외식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대표 미식 축제인 ‘2026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홍콩 센트럴 하버프론트와 타마르 공원에서 열린다.
홍콩관광청과 보르도와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의 맛’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와인과 음식을 소개한다. 국가별·와인 산지별 전시관도 운영하며, 한국과 호주, 캐나다 전시관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외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특별 다이닝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30일에는 ‘시간의 맛’을 주제로 셰프 5명이 함께하는 특별 만찬이 열린다.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총괄한 에드워드 리를 비롯해 홍콩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라이칭힌의 총괄 셰프 라우 이우파이, 프랑스의 미슐랭 스타 셰프 티에리 막스, 상하이의 미슐랭 스타 셰프 천즈핑, 전통 중식에 현대적인 조리법을 접목하는 셰프 양옌빈이 각자의 요리 철학을 담은 코스를 내놓는다.
31일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의 오너 셰프 최현석과 싱가포르의 셰프 에드워드 분이 협업하는 점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치즈를 주제로 한 브런치와 음식·음악을 결합한 파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세계 주요 와인 산지의 명품 와인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된다. ‘그랜드 와인 파빌리온’에서는 프랑스 보르도의 샤토 라피트 로칠드 2016년 빈티지와 샤토 무통 로칠드 1982년 빈티지, 부르고뉴의 도멘 아르망 루소가 생산한 샹베르탱 클로 드 베즈 등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칠레 등 주요 산지의 와인도 함께한다.
홍콩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아멕스 고메 클럽’은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메뉴로 채워진다. 미슐랭 가이드와 중국의 블랙펄 레스토랑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들이 참여하며, 이들이 보유한 미슐랭 스타는 총 15개, 블랙펄 다이아몬드는 총 5개다. 포럼 레스토랑의 전복 버거와 보 이노베이션의 중국 전통주에 재운 푸아그라와 게알을 넣은 찐빵 등이 대표 메뉴다. 홍콩의 유명 호텔 26곳이 참여하는 ‘호텔 불러바드’에서는 각 호텔의 개성을 담은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홍콩의 전통 음식과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한정 메뉴도 눈길을 끈다. ‘온리 인 홍콩’ 프로그램에서는 두유에 흑임자를 더한 푸딩 타르트를 비롯해 팝핑 캔디를 넣은 솔티드 레몬 세븐업 칵테일, 밀크폼에 소금에 절인 생선 가루를 올린 벨라 스프리츠, 장미 리큐어를 넣은 수제 초콜릿 등을 내놓는다.
와인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 ‘와인 워크’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세계 각지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비교하는 코스, 유럽의 전통 와인 산지를 탐방하는 코스, 와인과 홍콩식 간식의 조화를 경험하는 코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20개 이상의 마스터클래스와 전문가 시음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산지별 와인의 특징과 향, 맛, 양조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와인 워크와 시음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29일과 30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선셋 파티’가 펼쳐진다. 현장 신청자는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희귀 빈티지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타마르 공원의 ‘커피 빌리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축제에 이어 11월 한 달간 ‘홍콩 미식의 달’도 운영한다. 홍콩 전역의 레스토랑과 바가 참여해 한정 메뉴와 특별 미식 체험, 식음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페스티벌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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