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10명 중 1명꼴 이주배경인구…이주민 없으면 총인구 감소

광고
국내 20~30대 10명 중 1명은 이주배경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모두 한국인인 출생 내국인은 1년 새 8만명 넘게 줄었지만, 20~30대를 중심으로 이주배경인구가 9만5천명 늘면서 총인구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2025년 11월1일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는 280만9584명으로, 총인구의 5.4%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9만4510명(3.5%) 늘었고, 총인구 대비 비율은 0.2%포인트 높아졌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이나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이다. 외국인과 귀화·인지자, 부모 중 한 명이 귀화자나 외국인인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 등이 포함된다. 이주배경인구 중 75%는 외국인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민자2세(14.1%)와 귀화·인지자(9.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인구가 1년 전보다 가까스로 유지된 것은 이주배경인구 영향이 크다. 지난해 총인구(5181만7499명)는 1만1952명 늘어나며 사실상 정체한 가운데, 부모 모두 한국인인 출생 내국인은 4900만7915명으로 전년보다 8만2558명(0.2%) 줄었다. 반면 이주배경인구가 9만4510명 늘면서 총인구는 1만1952명 증가했다. 이주배경인구가 없었다면 총인구는 감소했다는 뜻이다. 2024년에도 출생 내국인이 10만3135명 줄어든 사이 이주배경인구가 13만4161명 늘어 총인구 증가(3만1026명)를 이끌었다.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2023년 5.0%에서 2024년 5.2%, 2025년 5.4%로 높아지는 추세다.
광고
이주배경인구 중에서도 20~30대 젊은층 비중이 크다. 20대 총인구(607만3천명) 중 이주배경인구는 60만7천명으로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도 1.0%포인트 올랐다. 30대도 9.5%로, 20~30대를 합치면 1308만명 중 127만명(9.7%)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50대(3.6%), 60대(2.7%), 70살 이상(1.1%) 비중은 젊은층과 비교하면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고 있다.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도 20대로, 3만6천명(6.4%) 증가했다. 이주배경인구 전체로 보면 생산연령인구(15~64살)가 81.9%를 차지해 총인구(69.2%)보다 12.7%포인트 높았다. 65살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5.8%로, 총인구(20.7%)보다 14.9%포인트 낮았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20~30대는 주로 유학·연수와 고용허가제를 통한 비전문 취업으로 들어온다”며 “제조업과 건설 등의 일자리를 젊은 이주배경인구가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배경인구의 절반 이상(56.0%)은 수도권에 살지만, 비중은 전년(56.8%)보다 낮아졌다. 서울(1.0%)과 경기(2.2%)의 증가율은 낮았고, 전남(8.0%)과 경북(8.1%)은 크게 늘었다. 시도별 총인구 대비 비율은 충남이 8.3%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비율이 10% 이상인 곳이 21곳으로, 전년(17곳)보다 4곳 늘었다. 전남 영암군(22.7%)과 충북 음성군(20.3%)은 20%를 넘었다. 영암군은 조선업 중심의 대불산단, 음성군은 수도권 인근 중소 산업단지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영향이라는 게 데이터처 설명이다. 24살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비중은 강원 고성군이 31.7%로 가장 높았는데, 고성에 있는 경동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1천명 넘게 유치한 영향이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