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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어느 회사 다니냐에 따라 집 살 돈도 달라져…사내대출 4년 전보다 2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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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주요 대기업이 임직원에게 빌려준 주택구입자금이 올해 8월 말 기준 637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일부 계열사는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대 그룹 계열사의 사내 주택구입자금 대출 금액은 올해 8월 말 6370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304억7000만원보다 3066억원(92.8%)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3년 4386억5000만원, 2024년 5782억9000만원, 2025년 6088억4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금액은 지난해 말보다 282억3000만원(4.6%) 많았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가 2697억9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SK가 17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그룹을 합친 금액은 전체의 약 70.6%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코 847억5000만원, 한화 670억6000만원, 롯데 181억8000만원, LG 107억1000만원, GS 67억8000만원 순이었다.

올해 증가세는 SK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1518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1798억원으로 279억8000만원(18.4%) 늘었다. 포스코는 104억8000만원(14.1%), 한화는 19억9000만원(3.1%), GS는 5억5000만원(8.8%) 증가했다.

대출금리도 그룹과 계열사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SK·한화·GS·LG의 일부 계열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무이자를 적용했다.

그룹별 금리 범위는 SK 연 0∼3.0%, 현대자동차 1.0∼2.7%, 포스코 1.5∼2.0%, 한화 0∼4.6%, GS 0∼3.95%, 롯데 1.0∼2.6%, LG 0∼2.0%였다.

이번 집계에는 삼성의 사내대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이 제도를 도입한 시점은 집계 기준일 이후인 올해 9월 1일이다. HD현대는 별도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금액은 조사 대상 7개 그룹 계열사의 집계치다.

송 의원은 “어느 직장에 다니느냐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달라지는 불공정을 해소해야 한다”며 “사내 대출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해 누구에게나 동일한 대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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