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색’ 아주대병원 소아응급 교수 7명 사의 표명…“손 떨려 진료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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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후 5개월 아기가 사망한 사고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교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28일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한겨레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교수님 7분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다만 아직 의사만 밝힌 것으로 진료는 공백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처음 알려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밤 10시30분께 “아주대 센터장과 소통했다. 오늘 국정감사를 보고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센터 교수 7명이 사직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그만두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손이 떨려서 (경기남부경찰청) 관할에서는 진료 못 하겠다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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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기남부경찰청의 함영욱 광역수사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함 단장은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안타깝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사과하지 않았다. 함 단장의 이런 태도가 의료진의 사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15일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받으러 온 생후 5개월 아기가 호흡곤란과 피부 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였고, 의료진은 아기를 소아응급센터로 옮겨 약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후 유족이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의료진을 고소하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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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을 두고 의료계와 경찰은 수사의 적절성을 놓고 공방을 벌여왔다. 경찰은 사전에 병원 쪽과 협의하고 환자가 없는 진료실에서 최소한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의료계는 압수수색으로 응급환자 진료가 방해받았다고 반박해왔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전날 국정감사에서 나온 경찰의 해명에 대해 “사과와 유감 대신 내놓은 ‘안타깝다’는 말은 현장 의료진에 대한 모욕”이라며 “경찰이 압수수색 당일 세 차례에 걸쳐 응급센터를 방문했고, 당시에도 환자 처치와 처방이 계속 진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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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경찰청과 실무회의를 했고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합의해 진행 중”이라며 “의료계 입장을 반영해 수사나 압수수색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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