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등에 업고 덩치 불리는 美 ICE…연내 5천명 채용 추진

지난해 채용 때 졸속 논란…단시간 대규모 채용에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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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추방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ICE의 예산과 인력이 급격히 늘어났지만 신규 요원에 대한 사전 검증 등 내부 통제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관련 계획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ICE가 연말까지 5천명을 목표로 신규 채용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5천명을 충원하면 ICE 인력은 지금보다 약 17%가량 증가한다.
ICE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인력을 8천명 늘려 지난 7월 기준 직원 수가 2만9천명에 달한다.
신규 채용 인력은 대부분 이민자 단속에 직접 투입되는 추방 담당 요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E는 지난 몇 달간 단속 활동을 대폭 강화해 일부 요원들은 주 7일 근무라는 업무 압박을 받아왔다.
NYT는 다만 ICE가 지난해 대규모 채용 때도 신규 채용자에 대한 적절한 신원조사를 거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고 짚었다.
지난해 채용 때 기본적인 지문·신원·신용 조회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지원자들이 최종 채용 대상이 됐다는 내부 고발도 나왔다.
NYT에 따르면 ICE는 과거 채용 때는 신원정보를 확인하고 외부 계약업체를 통해 추가 신원조사를 거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시행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채용 인력을 대폭 늘리는 과정에서 검증 절차가 축소됐다.
이런 문제는 특히 지난 7월 단속과정에서 콜롬비아 출신 이민자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가 총에 맞아 숨지면서 더욱 불거졌다.
당시 단속에 참여했던 신입 요원 데이비드 브루예트가 아프가니스탄 파병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었고, 2024년 지역 경찰에 지원했다가 위험신호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한 이력 등이 알려지면서다.
올해는 보다 엄격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고는 하지만 단시간 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문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국제앰네스티도 ICE가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저지른 광범위한 인권침해 사례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ICE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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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30일 09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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