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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6

미 정보당국 “이란의 미국인 암살 위협, 최고 수준” 첩보 확인···트럼프는 재공습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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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교 알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 참석해 골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플로리다걸프코스트대학교 알리코 아레나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 참석해 골프 스윙 자세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보당국이 이란이 미국인 암살 음모를 꾸미고 있던 구체적인 정황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 내 외교 인력을 감축하고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재공습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턴 미 국가정보국장은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이란의 미국인 암살 음모와 관련한 비공개 서한을 보냈다.

클레이턴 국장은 서한에서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란이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는 노력을 상당히 늘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란이 미국인을 상대로 꾸민 치명적 음모는 중동 및 다른 특정 국가에서 진전된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움직임에 관한 특정 정보와 분석이 현재 해당 정보를 열람할 권한이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공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인을 겨냥한 이란의 위협이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의 움직임을 주시해왔다. 이달 초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테러 모의 사건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자 미군은 이례적으로 기지에 배치된 전략폭격기 12대를 모두 철수시켰다. 지난 21일에는 후티의 공습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외교 인력을 철수시켰다. 레바논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카타르 주재 대사관도 제한 운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전날 중동 국가들에 대한 여행 경보도 상향 조정했다. 중동 지역 13개국에 ‘여행 재고’를 뜻하는 주황색 경보 또는 ‘여행 금지’를 뜻하는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국무부는 후티의 역내 공격 수위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란의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공격 위협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고 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도 후티가 리야드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전날 플로리다주를 찾아 “우리는 또 다른 작은 ‘장대한 분노’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대한 분노는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할 당시 사용한 작전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다시 폭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음 달 중동에 항공모함 3척을 비롯한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동 각국에서도 미국의 재공습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새로운 공습 작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UAE 등 중동 전역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UAE 등 걸프국 정부들도 미·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6월 휴전 이전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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