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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 2026

헬기 막히자 육로로…정부 신속대응팀, 실종 한국인 9명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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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 네팔 누와코트 지역 데비가트 주민들이 31일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망연자실 네팔 누와코트 지역 데비가트 주민들이 31일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투입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사고 현장 인근까지 이동해 육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임차한 헬기 1대를 띄워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네팔 당국은 2차 산사태 등을 우려해 현장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네팔 당국과 다각도로 접촉하며 수색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31일 네팔에 체류 중인 신속대응팀은 “소방관 9명으로 구성된 육상수색조가 카트만두를 떠나 사고 현장으로부터 1~2㎞ 떨어진 람체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종자들이 머물던 곳으로 추정되는 어퍼트리슐리-1(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은 카르날리 지역 하쿠 마을 트리슐리강변에 있다. 람체는 협곡 형태인 강변의 우측에 위치한 지역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약 88㎞ 거리로, 차량 이동 시 3~4시간 소요된다.

조현문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본부장(소방준감)은 “오늘 람체 쪽으로 수색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현장에 간다”며 “안전에 유의해 신속한 수색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수색조와는 위성전화로 소통하며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색조는 람체에 도착한 뒤 숙영을 하며 수색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람체에서 공사 현장까지 멀지는 않지만 험준한 산악길을 통해 이동해야 하므로 수색조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을지, 안전상 문제는 없는지 등은 향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속대응팀은 네팔에서 임차한 헬기가 이틀째 이륙 허가를 받지 못하자 육로 수색을 결정한 뒤 수색팀을 투입했다.

신속대응팀은 네팔 정부 허가를 받으면 헬기 운항을 재개하고 드론도 수색에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날 임차한 헬기 2대 중 1대를 띄워 수색을 재개했다.

네팔 대홍수로 한때 현지에 고립됐다가 구조된 한국인 10명 중 9명은 무사히 귀국했다. 현장소장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돕기 위해 현지에 남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에서 구조된 직원 9명이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귀가했다. 입원이 필요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명의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재난과 고립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며 “회사는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족들과 조용히 재회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이들이 근무했던 네팔 수력발전소의 터널에선 시신 1구가 발견됐다. AFP통신은 UT-1 발전소의 터널에서 구조대가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네팔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희생자의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정부 차원에서 네팔 측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실종된 한국인 9명 수색 및 구조가 조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협조도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 측이 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네팔은 한국 정부에 열화상 탐지기, 수색용 드론 등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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