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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이 대통령 여권번호 노출 ‘바이러스토탈’, 2년 전엔 선관위 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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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분석 플랫폼 ‘바이러스토탈’ 누리집 갈무리.
악성코드 분석 플랫폼 ‘바이러스토탈’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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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핵심 참모 등의 개인정보가 5개월가량 악성코드 분석 플랫폼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에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플랫폼의 독특한 운영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러스토탈은 2004년 스페인의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히스파섹’이 개발한 서비스다. 3일 바이러스토탈 누리집 설명을 보면, 70개 이상의 외부 백신 검사 엔진과 인터넷주소(URL) 차단목록 서비스 등을 결합해 이용자가 올린 파일이나 인터넷주소의 악성 여부를 판별해준다. 안랩과 이스트시큐리티 등 국내 보안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맥아피 등 해외 보안업체의 백신 검사 엔진을 활용한다. 2012년 구글이 인수한 뒤에도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플랫폼의 특징은 이용자가 제출한 파일이 보안 협력업체와 일부 유료 고객에게 공유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토탈은 플랫폼에 제출된 파일을 유료 고객과 협력업체 등이 검색하고 내려받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업체들이 새로운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대응 능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만, 악성코드가 포함되지 않은 문서도 공유 대상이 될 수 있어, 개인정보나 기밀이 적힌 파일이 제출될 경우 외부에 노출될 위험이 생긴다. 바이러스토탈 역시 파일을 제출 화면에 “제출한 샘플은 보안 커뮤니티와 공유된다” “개인정보는 제출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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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정보의 노출 경로가 바이러스토탈이 맞는다면, 지난 6월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이 포함된 파일이 악성 코드 등에 감염됐는지 여부 등을 해당 플랫폼에서 검사하다가, 대통령 부부와 국무위원 등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과거 사례도 있었다. 2024년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 유지보수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이러스토탈 누리집에 선관위 직원 3천여명의 이름, 부서명, 아이피(IP) 주소 등이 담긴 파일을 올렸다가 자료가 며칠간 노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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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개인정보가 노출된 모든 인사의 여권 재발급 조치를 시행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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