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부모 부양, 가족·정부·사회가 함께”…10년 새 49%→6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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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중장년층(40~64살) 인식이 10년 새 49%에서 65%로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역할에도 ‘의료·요양보호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대폭 늘었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중장년층의 인식변화’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14~2024년) 부모 부양의 책임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고 보는 중장년층은 49%에서 65%로 16%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부모 부양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비중은 29.8%에서 16.7%로 13.1%포인트 감소했고,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중도 16.7%에서 13.4%로 3.3%포인트 줄었다.
특히 10년 전엔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보는 비중이 작았으나, 2024년엔 모든 연령대에서 60%를 넘어서며 연령대 간 차이가 크게 줄었다. 부양받는 시기를 앞둔 60~64살에서도 41.4%에서 63.7%로 22.3%포인트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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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식 변화는 초고령화 시대에 정부의 노후 정책 지원이 확대된 것과 맞물려 있다. 김서영 데이터처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응답에 대한 별도 원인 조사를 하지는 않았으나, 1인가구 확대 등 가족 구성 변화와 정부의 노후 생활 지원도 꾸준히 확대되면서 인식 변화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10년간 노후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역할에도 응답상 변화가 나타났다. 노후 소득 지원(34.4→39.1%)과 취업 지원(25.6→28.9%)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10년 새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의료·요양보호 서비스(18.9→30.3%)였다. 10년 새 11%포인트 넘게 증가하면서, 취업 지원에 대한 요구를 웃돌았다. 국민연금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이미 준비된 비중은 75.8%에서 81.9%로 증가했다.
한편, 가사 분담과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 등에 대한 인식도 10년 새 변화 폭이 컸다.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중장년층은 37.9%에서 64.4%로 26.5%포인트나 확대됐다. 다만 실제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비중은 14.2%에서 22.1%로 증가하는 데 그쳐, 여전히 큰 격차가 있었다. ‘일을 우선시한다’는 비중도 54.1%에서 35%로 19.1%포인트 급감했다.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중시한다’는 비중은 35.5%에서 47.5%로 12.1%포인트 증가했다.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는 비중도 10.4%에서 17.4%로 7%포인트 늘었다. 최근 10년간 중장년층 취업자 가운데 실직·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느끼는 비중은 61%에서 55.8%로 5.2%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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