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AG 야구장…한일전 취소 땐 한국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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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한일전에 우천 변수가 생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이 치러지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에는 27일 경기 전후로 비가 예보돼 있다. 경기 개시가 늦춰지거나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날씨가 금메달 승부의 변수로 떠올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 저녁 도요하시 시립 야구장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홍콩·타이를 차례로 꺾고 슈퍼라운드에 올랐지만, 지난 25일 일본에 0-5로 졌다. 일본 실업야구 대표팀에 패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은 전날 중국을 9-2로 꺾었고, 일본도 대만을 이겨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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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발은 곽빈이다. 그는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6이닝 동안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항저우 대회에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곽빈이 이번에는 결승 마운드에 올라 금메달을 향한 첫 단추를 끼운다.
일본은 히구치 신을 다시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앞둔 히구치는 지난 25일 한국전에서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막았다. 투구수는 92개였다. 그는 21일 조별리그 중국전 때도 선발로 나왔다. 1주일에 3차례 등판하는 만큼 히구치는 한 타순 정도만 소화할 가능성이 짙다. 항저우 대회 때 한국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했던 가요 슈이치로가 두번째 투수로 대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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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행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는 비다. 전날 중국전도 비 때문에 개시가 1시간 늦춰졌고, 선수들은 빗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도요하시에는 이날도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경기 시작 시각이 조정되거나 경기 도중 중단될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예비일을 따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비 때문에 결승전이 치러지지 않을 경우 슈퍼라운드 순위로만 메달 색깔을 가를 수 있다. 슈퍼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일본은 3승, 한국은 2승1패다. 즉, 비로 결승전이 열리지 못하면 한국은 은메달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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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비가 오더라도 가능한 한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빗속에서 수비 실수를 줄이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슈퍼리그까지 부진했던 김도영(타율 0.211), 문보경(타율 0.214), 노시환(타율 0.222)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으면 아시안게임 5연패는 요원하다.
한편, 이날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이 선발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을 앞세워 중국을 9-1로 꺾었다. 대만은 슈퍼라운드에 집중하느라 조별리그 한국전에 20살 아마추어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이것이 결국 패착이 됐다. 대만은 팀 차출 조건 때문에 대회 기간 린위민이나 왕옌청(한화 이글스)을 한차례(100구 이하)밖에 기용할 수 없었다. 왕옌청을 중국전에 기용하고, 린위민을 결승전을 위해 아껴뒀는데 실업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그만 덜미가 잡혔다. 한국처럼 실업야구 선수라고 일본대표팀을 얕본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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