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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LG는 셧아웃, 삼성은 이 선수 어떻게 막나, 유일한 약점은 전 동료 하나 뿐...통산 37홀드 잠수함은 이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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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도영을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페덱 피칭을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6회 마운드에 오른 삼성 페덱 피칭을 박진만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김도영은 LG와의 시즌 최종전이자 3,4위 결정전에서 8회 결승 투런포로 팀을 3위로 끌어올린 데 이어, 준플레이오프 무대마저 완전히 장악했다.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삼성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삼성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4

1차전 멀티홈런 4타점에 이어 3차전에서 2회 잠실야구장 최상단에 떨어지는 145.8m 짜리 쐐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LG를 3전 전패 '셧아웃'으로 몰아넣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이제 시선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삼성 라이온즈로 향한다.

양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양현.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LG의 고민이 고스란히 삼성으로 넘어갔다. '리그 최고 타자' 김도영을 과연 삼성 마운드가 승부처에서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25일부터 대구에서 시작될 플레이오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이승민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데이터를 살펴보면 '무결점'에 가까운 김도영에게도 천적 유형은 있다.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삼성 김재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25/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삼성 김재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25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 따르면 통산 기록에서 김도영은 좌완(타율 0.332, 30홈런)과 우완(타율 0.308, 68홈런)을 가리지 않고 맹폭을 가했지만, 언더핸드·사이드암 등 '옆구리 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256, 2홈런으로 상대적 약점을 보였다. 올시즌 포함, 최근 2년 간 옆구리 투수를 상대로 한 31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문제는 삼성 마운드에 김도영을 상대할 '옆구리 투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통산 37홀드를 기록했던 베테랑 잠수함 투수 양현을 방출한 삼성 불펜진에 남은 '옆구리 투수'는 김도영의 '전 동료'였던 임기영 단 1명 뿐이다.

하지만 임기영은 불펜 롱릴리프 자원이다. 김도영을 콕 짚어 킬러 투입할 수 있는 투수는 아니다.

임기영은 올 시즌 김도영을 상대로 4타수 1안타(적시타)로 선방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삼성 입장에서는 불펜 에이스 이승민과 마무리 김재윤이 각각 4타수 1안타로 김도영의 방망이를 억제했던 점, 그리고 임기영이 상대 약점을 파고들 사이드암 카드라는 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반면 배찬승, 사토시, 김태훈, 양창섭, 장찬희 등 삼성의 주요 필승조 투수들은 올 시즌 김도영에게 피홈런을 허용한 섬뜩한 기억이 있다.

'가을 괴물' 김도영을 막지 못하면 삼성 역시 LG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과연 삼성이 전 동료였던 '유일 사이드암' 임기영과 이승민 김재윤을 앞세워 김도영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승부처 김도영 타석에 어떤 킬러 투입을 할 것인지 삼성 벤치의 선택과 결과가 다가올 시리즈의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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