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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일 언론 “한·미·일, 북극권 개발 양해각서 체결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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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선이 바다얼음이 떠 있는 북극해를 가로지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쇄빙선이 바다얼음이 떠 있는 북극해를 가로지르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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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부가 북극권 해양 협력과 에너지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극해 주변 항로와 자원을 둘러싸고 중국 및 러시아와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양해각서 초안에는 “북극권에서의 협력이 한·미·일 세 나라의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구체적 협력 분야를 논의할 실무그룹 ‘북극·태평양 3국 파트너십’ 설립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미·일이 북극권에 영토를 가진 덴마크, 노르웨이 등 8개국이 구성한 ‘북극이사회’와 연계할 방법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극권은 자원과 안보 면에서 높은 전략적 가치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국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북극 얼음이 녹아내려 바다 면적이 늘어나면서 북극항로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빙상 실크로드’라고 부르며 개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극권을 끼고 대형 수송선이 이동할 경우, 에너지·화물 운송 거리와 시간이 대폭 단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등 극동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로의 경우 북동항로(1만5천㎞)는 홍해를 통한 수에즈운하 경로(2만㎞)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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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원도 북극권에 전 세계 미발견 천연가스의 30%, 석유의 13%가 잠자고 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발표한 바 있다. 북극해의 빙하가 녹으면 태평양·대서양과 같은 군사 활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북극 바다가 얼어서 생긴 얼음 면적이 10년마다 13%씩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40년께 북극해에 바다 얼음 면적이 100만㎢ 아래로 떨어지는 ‘얼음 없는 여름’이 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극권에서 군사적 요충지 선점을 노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해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는 까닭이다.

한국 정부는 이미 북극권에서 미국·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사무국 운영이사회’ 뒤 “북극 협력, 경제·에너지 안보, 지역 및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역시 올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무역로 선점’ 등을 내걸고 북동항로 쪽에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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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현재 정부 산하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등이 보유한 최첨단 관측선 ‘미라이Ⅱ’ 등을 이용해 극지 관측 자료와 쇄빙선 기술로 협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극권에 매장된 석유나 천연가스 등 개발에도 협력할 여지가 있는지 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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