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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특별당비·공항 귀빈실’ 의혹 용혜인···경찰 고발인 조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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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후보자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후보자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틀 연속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용 후보자를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전날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상대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용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국고보조금 유용, 직권남용 등 혐으로 고발된 상태다. 정치자금 가운데 약 3억원을 특별당비로 낸 뒤 이를 남편 급여로 우회 지급하고, 정당 국고보조금을 시민단체 임대료나 측근 인건비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용 후보자가 2023년 가족 제주도 여행 당시 공항 귀빈실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고발장에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본소득당 당명이 인쇄된 의류를 착용한 채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항 귀빈실 이용은 공적으로 사용하라고 한 것이지 가족하고 여행 갈 때 쓰라고 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며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데 변명으로 정당화하려 한다. 청문회 전에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1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도현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이 11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 전 시의원은 전날 “국회의원인 아내가 거액의 특별당비를 당에 납부하고 남편은 거기서 월급을 받아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을 우회해서 가계 소득을 올린 것”이라며 “국민 혈세와 관련된 문제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위법이 드러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하면 되는데, 해명은 하지 못하고 언론 탓을 하는 건 비겁한 꼼수”라고 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내정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내정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용 후보자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장관 후보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용 후보자는 남편 급여 의혹에 대해선 “배우자가 6년 넘게 일하며 육아휴직 기간을 빼면 월평균 250만원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이라며 “제 소득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데 배우자 월급을 주려고 당비를 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시민단체와 정식 전대차 계약을 맺고 실제 사용 공간에 대해 월 35만원을 정당하게 지급했다”며 “문제가 없는데도 문제 삼고 해명을 실어주지 않는 것은 검증이 아닌 폭력”이라고 했다. 용 후보자는 “인사권자의 기대에 부응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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