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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엔비디아, 1500억달러 자사주 매입…美 기업 역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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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달러 이어 1500억달러 추가
애플 1100억달러 기록 훌쩍 넘어
주가 4% 상승…시총 5조6000억달러
황 CEO “장기 성장 기회에 대한 자신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섀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섀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원호섭 특파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이다. 불과 4개월 전 800억달러를 추가한 데 이어 다시 기록적인 주주 환원에 나서면서 엔비디아의 남은 자사주 매입 승인액은 총 2350억달러로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이사회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승인액만으로도 애플이 2024년 발표한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넘어선다. 엔비디아는 남아 있는 2350억달러 규모의 매입 프로그램을 2028회계연도가 끝나는 2028년 1월 말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엔비디아의 성장은 AI와 가속 컴퓨팅이라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플랫폼 전환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앞당길 기술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인은 앞으로의 장기적인 기회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자사주 매입은 AI 붐으로 회사에 막대한 현금이 쌓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빅테크와 AI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사들이면서 매출과 현금 창출력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지난달 발표한 7월 말 종료 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현재 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0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3년 전 엔비디아의 분기 순이익이 62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붐 이후 회사의 수익 창출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약 4%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5조6000억달러에 달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날수록 핵심 연산장치인 엔비디아 GPU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장사로 올라섰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사들여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효과가 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향후 사업 전망과 주가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비벡 아리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막대한 현금을 주주 환원뿐 아니라 AI 생태계 확대에도 투입하고 있다. 이달 개방형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28일에는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행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도 공개했다. 황 CEO는 “AI가 사회에 가져올 엄청난 잠재력은 AI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만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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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1500억달러 자사주매입을 승인하며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에 나섰습니다.
남아 있는 매입 프로그램 2350억달러는 2028년 1월 말까지 집행될 예정입니다.
AI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에 따른 강력한 현금 창출력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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