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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4, 2026

IAEA "2060년 원자력발전 수요 3배로 급증…AI 확산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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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상

2025년 연례보고서…AI 기술·데이터센터 확장 여파 진단

사찰받지 않는 북한 핵활동에 우려…"레드라인 넘은 엄중한 결과"

이미지 확대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폭발적인 전력 수요로 2060년까지 전세계 원자력 발전 수요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연례보고서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공식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급격한 전력화, 무탄소 전력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강력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원자력 발전 용량 전망치는 5년 연속 상향 조정됐다.

IAEA의 고성장 시나리오 기준으로 전세계 원자력 운영 용량은 2024년 대비 2050년까지 2.6배인 992GW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25년간 676GW 규모의 원전이 추가로 도입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2060년 시점에 이르러 전 세계 원자력 수요가 현재 대비 3배 이상으로 대폭 확충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31개국에서 가동 중인 413기의 원자로가 글로벌 전체 전력의 약 10%, 무탄소 전력의 25%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15개국에서 72기(77.2GW 규모)의 원자로가 건설중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가 향후 신규 추가설비 용량의 약 24∼28%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용 데이터센터에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과 기존 원전을 핵심 대안으로 적극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IAEA의 감독·통제없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북한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레드라인을 넘었을 때 발생하는 엄중한 결과를 보여주는 적나라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북한 내 사찰·검증 활동을 여전히 제한받고 있어 북한의 핵물질과 핵활동에 대한 안전조치 결론(Safeguards Conclusion)을 내릴 수 없는 상태다. IAEA는 영변 등 북한 내 핵시설에 대한 현장 접근 권한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위성 사진과 공개 정보 분석 등 가용한 수단을 동원,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받은 이란 핵시설과 관련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외교적 합의를 위한 기술적 검토가 완료됐다면서 "IAEA의 필수적인 검증 없이는 어떠한 합의도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받은 시설 내 고농축우라늄(HEU) 등 미검증 핵물질에 대한 사찰단의 조속한 복귀와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서도 인근 지역의 군사 활동 위협과 비상 발전용 경유 수급 제한, 반복되는 외부 전력망 단전 탓에 매우 위험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007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데이르에조르 시설 등 시리아의 과거 비밀 핵활동 의혹 규명과 관련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IAEA는 2024년 12월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전 정권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 목적의 비밀 원자로를 건설하려 했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와 협조를 통해 현장을 추가 조사하고 환경 시료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4일 10시0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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