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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16, 2026

40~60살 여성노동자 과반 “완경기 변화로 업무에 부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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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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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기 여성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완경기에 나타나는 변화로 업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경연대는 16일 ‘세계 완경의 날’(10월18일)을 앞두고 이런 내용의 ‘완경기 여성노동자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40∼60살 여성노동자 157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자의 평균 연령은 51.2살이다. 지난달 기준 완경기 영향을 받는 40∼59살 여성 취업자가 551만명을 넘었지만, 그동안 완경과 노동환경 분석은 부족했다.

완경기란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시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45∼55살 사이에 나타나며, 이보다 더 이르거나 늦게 겪기도 한다. 한국 여성의 평균 완경 연령은 49∼50살이다. 완경기에는 갑자기 열이 오르고 피부가 붉어지며 땀이 많이 난다. 잠을 잘 자기 어렵거나 비뇨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완경기의 특징이다. 짜증, 불안, 우울감, 감정 기복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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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응답자의 56.6%는 이런 ‘완경기 변화가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육체적 피로감이나 통증 증가’(34.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업무 집중력 및 처리 속도·정확도 감소’(21.2%), ‘업무 수행 관련 자신감 저하’(15.0%), ‘감정노동 수행의 어려움’(11.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많은 완경기 여성들이 직장에서 완경기로 인한 어려움을 말하지 못했다. 19.3%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16.3%는 ‘완경기 변화를 숨기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5.8%는 ‘일터에서 이야기하기 어렵거나 고민한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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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기에 근무시간 변경, 이직, 퇴직, 장기휴가 등을 고민한 비율은 73.4%였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긴 비율은 55.4%였다. 여성환경연대는 “완경기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근무조건 조정이나 퇴직을 고민하면서도, 실제로는 기존 일터에서 평소처럼 일하는 여성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터에서 완경기 여성노동자에게 필요한 지원으로는 ‘유연근무제·근무시간 조정’(34.2%)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필요 시 휴가 사용’(23.2%), ‘휴게시간 보장’(11.0%), ‘상담·심리 지원’(10.8%)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지방자치단체에 필요한 지원제도로는 ‘건강검진·상담서비스 등 건강관리 비용 지원’(34.4%), ‘완경기 인식 개선 캠페인’(18.2%), ‘완경기 관련 정보 제공 강화’(13.8%)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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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는 “완경기 지원이 건강관리를 넘어 여성노동자의 경력 유지와 노동 지속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근무시간 조정과 휴식 보장 등 노동환경 개선, 사회적 인식 제고와 사업장 내 이해 확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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